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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탕자의 귀향 [ 헨리 나우웬 지음 / 최종훈 옮김 ]

작성자didimdol33|작성시간15.06.01|조회수326 목록 댓글 2

 

35p

아무런 전제가 달려 있지 않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직접 받아보지 않는 한,

제아무리 안간힘을 쓴다 해도 그 위대한 명령대로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랑에 대해 가르치는 수준에서 스스로 사랑받는 단계로 나가는 길은

생각보다 훨씬 멀었습니다.

 

49p

이제 자신만의 진짜 소명을 추구할 때가 됐습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으며

집으로 돌아온 자녀들을 반가이 맞아주는 아버지가 되라는 겁니다.

 

65p

집을 떠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그 깊은 뜻을 과감하게 파헤쳐보지 않고는

돌아옴의 의미를 정확하게 헤아릴 수 없습니다.

 

72~73p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거절당할까 걱정하거나

인정받는데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잘못을 지적하며,

위로하고, 훈계하고, 격려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앙갚음하려는 생각 없이 묵묵히 핍박을 견디며, 칭찬을 받아도 자신의 의로움을 입증하는 증거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끼시는 자녀로서 비록 온갖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이 주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삶과 죽음에 구애받지 않으며,

누군가를 위해 생명을 베풀고 죽는 길은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82p

하늘 아버지는 금쪽같은 자녀들에게 그분의 사랑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집을 나가면 아버지 또한 막심한 고통을 겪을 게 불 보듯 뻔하지만

선선히 떠나보냅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선선히 떠나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들이 자기 삶을 찾아가도록 허락하는 것 또한 사랑입니다.

 

143p

자녀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든 상관없이 하늘 아버지는 늘 그 자리를 지키며

언제라도 베풀고 용서할 준비를 갖추고 계신다는 사실만큼 분명한 일이

또 있을까요? 회개 여부나 안팎의 변화와 전혀 상관없이,

주님의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습니다.

 

159p

신앙의 도약이란 언제나 사랑받기를 바라지 않고 사랑하며,

돌려받을 생각 없이 먼저 주고,

초대받기를 기대하지 않고 초청하며,

마주 붙들어주길 요구하지 않고 잡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171p

한없이 사랑하므로 강요할 수도, 속박할 수도, 밀어붙일 수도,

끌어당길 수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 사랑을 거부하든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오든지 선택할 자유를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그토록 고통스럽게 하는 근원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창조주는

우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185p

아버지인 동시에 어머니이신 하나님은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결단코 없습니다. 머리로는 그것이 사실임을 잘 압니다.

하지만 온몸으로, 그리고 전폭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여전히 힘듭니다.”

 

191p

어떻게 하나님을 찾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이 찾으시도록 나를 드러낼 것인가?”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이해할 것인가?” 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이 아실 수 있도록 나를 보여드릴 것인가?”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할 것인가?” 가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것인가?”입니다.

 

194p

자신을 주님이 반드시 찾아야 할 만큼 소중한존재로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하나님의 마음에는

그저 나와 함께 있고 싶다는 소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연 나는 그 사실을 믿고 있는 걸까요?

 

218p

아들의 신분을 되찾았다면 이제는 아버지의 직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렘브란트가 그린[탕자의 귀향]을 처음 보았을 때만 하더라도

잘못을 뉘우치는 아들이 된다는 건 반갑게 맞는 아버지가 되는

첫 걸음에 불과하다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용서하고, 화해하며, 치유하고, 잔칫상을 내미는 두 손이 바로

내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러므로 [탕자의 귀향]을 오래도록 묵상한 끝에 도달한 결론은

간단하고도 분명합니다. 이제는 아버지가 되어야 합니다.

 

222p

비록 지금은 작은 아들인 동시에 큰아들의 처지지만

한없이 그 모습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아버지처럼 되어야 합니다.

자녀들은 의식적으로 어린아이의 단계를 뛰어 넘어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230p

세상에 속해 있는 한, 경쟁적인 방식에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으며

성과가 좋을수록 더 큰 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건 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면

그분을 좇아 행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한 입장에서 하나님에게 귀속된 신분으로 돌아서는 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일생일대의 대변환입니다.

 

239p

스스로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는 자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돌이켜 되돌아오고 싶어 하는 이들을

하나님이 나를 환영해 주신 것과 똑같은 사랑으로 맞을 수 있습니다.

 

244p

영적인 아버지가 되는 데는 두려울 만큼 비어 있는 공간이 존재합니다.

거기엔 권력도, 성공도, 인기도, 쉽게 얻는 만족도 없습니다.

하지만 철저하게 비운 그 여백은 곧 진정한 자유가 깃드는 자리기도 합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곳이며,

사랑에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는 지점이자,

참다운 영적인 능력을 찾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252p

렘브란트의 그림에 나오는 아버지는 온갖 고통을 통해

텅 빈 상태에 이른 아버지입니다.

아픔과 괴로움을 안겨주었던 수많은 죽음들을 겪으면서

아버지는 주고받는 일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습니다.

앞으로 내민 노인의 두 손은 구걸하거나, 무언가를 붙들거나,

요구하거나, 경고하거나, 심판하거나, 정죄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직 은총을 베푸는, 가진 것을 다 주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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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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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세상유람 | 작성시간 15.06.01 좋은글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주네요~^^
  • 작성자didimdol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6.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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