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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식구가 사는 가정에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다섯 살 막내가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병이 점점 깊어져 가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도리가 없어 앓는 아이의 머리만 쓸어 줄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기적(奇蹟)’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이라도 있었다면…….’
다음 날 아침에 소년은 엄마 몰래 자신의 작은 저금통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 저금통에는 동전만 가득하였습니다. 그래도 소년은 그 저금통을 들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약국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왔니? 무슨 약이 필요한 거지?”
“저기 도~ 동생이 아픈데 엄마가 기적이 있어야 낫는데요.”
“이걸 어쩌나, 여기는 기적이란 걸 팔지는 않는데?”
그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던 옆의 신사가 물었습니다.
“꼬마야! 네 동생한테 어떤 기적이 필요하지?”
“어,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동생이 수술을 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엄 마가 기적이 있으면 살릴 수 있대요. 그래서 기적을 사러 왔는데…….”
신사는 저금통을 받아들고는 기적을 사겠다며 소년의 집으로 갔습니다. 소년의 동생을 진찰한 뒤에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수술까지 해 주었습니다. 약사의 동생인 그는 큰 병원의 유명한 의사였습니다.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소년의 엄마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수술 비용을 물었을 때 그 의사가 말했습니다.
“수술 비용은 이미 다 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 없는 세상살이에서 ‘기적(奇籍)’을 바랍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간절히 원하는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기적을 빕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렇게 기적을 바라면서도 ‘기적이 정말 나에게도 일어날까’하고 적잖은 의구심을 품습니다.
‘기적(奇籍)’이란 건 바라고, 믿고, 행동하고,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단코 동화나 소설책에서나 나올 법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믿고 빌고 싶은 기적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다 잘 될 꺼에요, 大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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