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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희망의 새해(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7.01.01|조회수180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희망의 새해(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음 루카 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사람들은 서로에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라는 희망의 축원을 합니다. 교회 역시, 새해 첫날 주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께 공경의 미사를 드립니다. 성모님은 미래의 희망인 예수님을 낳은 분이시기에 성모님은 바로 모든 희망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어머님이신 성모 마리아께 드리는 새해 첫날의 미사는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셨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

사람의 운명은 기쁨보다는 고통이 많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때도 많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지른 죄는 나를 희망이 없는 어둠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기에 희망과 미래가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의 운명은 사람이 되시어 이 땅에 내려오신 예수님의 은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다시 하느님과 연결시켜주셨고 아름답고 희망적인 미래를 열어주셨습니다. 인간은 다시 고귀한 하느님의 자녀로 높여졌고 하느님의 사업을 물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인간의 운명 또한 빛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에 인간의 미래는 밝은 희망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절망뿐인 인간의 운명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주셨습니다. 육체뿐인 인간의 삶에 영혼의 씨앗을 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짧은 인간의 생애에 영원한 생명의 씨앗을 뿌려 주셨습니다.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

인간은 하느님을 부정하면서부터 불화 속에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 이 순간까지 완벽한 평화가 이루어졌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언제나 평화를 원했지만 그것은 그저 희망일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평화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인간이 다시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자녀로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인간은 비록 하느님을 배신하는 불효를 저질렀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사심으로써 아버지 하느님과 영원히 하나가 되셨습니다. 사람들은 오만과 편견, 이기심, 다툼 등으로 끊임없는 불화를 일으켰지만 예수님께서는 높으신 당신 자신도 잊으시고 오직 형제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그 내어주심의 의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진정한 형제 자매로 하나가 되기를 바람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평화의 씨를 뿌려주셨습니다.

사랑의 희망

사회가 발전할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평화로웠던 장터는 이제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경쟁사회 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메말라 가고 서로 라이벌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의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인간미가 있는 사회, 소통의 사회,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내려오셔서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악하고 선한 세상의 모든 사람과 사랑으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생애를 다해 사랑을 나누어 주셨고, 죄짓고 배신한 사람을 용서하셨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친구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크신 사랑은 인간을 위해 당신의 생명을 내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불꽃을 피우셨습니다. 사랑의 불빛으로 어둠의 세상을 밝게 비추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라는 커다란 밀가루 주머니 안에서 매일 매일 사랑으로 발효되는 빵이십니다.

베트남 교회에서는 1월 1일을 ‘신학생 후원자의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학생들은 교회의 희망이며 그들이 바로 예수님의 사업을 이어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학생 후원자의 날’로 하느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께 기도 드리는 날과 같은 새해 첫날로 정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낳은 것이 희망이라면, 신학생을 낳으신 부모님과 후원자 또한 예수님의 희망을 이어나갈 희망을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서 30년 동안 온갖 고난을 겪으시면서 예수님을 보살피신 것처럼, 신학생의 부모님과 후원자들도 희망의 씨앗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인내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세상을 밝히는 희망에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주님께 기도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신학교의 모든 신부님과 신학생의 부모님, 후원자 여러분에게 새해에 주님과 성모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하느님의 어머님이신 성모님은 더 없는 영광이며 인간을 위한 강한 희망입니다. 성모님의 은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2. 성모님은 새로운 세상을 낳으셨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3.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평화를 희망합니다. 나는 세계의 평화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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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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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니리니 | 작성시간 17.01.01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반항아 | 작성시간 17.01.01 아멘. 주님안에서 바라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 작성자하늘향 | 작성시간 17.01.01 감사합니다
  • 작성자솜숑 | 작성시간 17.01.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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