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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세상의 소금(연중 제5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7.02.05|조회수152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세상의 소금(연중 제5주일)


복음 마태 5,13-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러나 소금이 제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아무 쓸모가 없으니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은 감추어질 수 없다. 15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
16 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세상을 돌아보며 각종 통계를 발표합니다. 그 가운데에 바른 사회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알아 볼 수 있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전국 어디에도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은 없었지만 그리스도인의 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문제가 적었습니다. 이것을 보며 신앙을 가지고 있는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말씀과 같이 세상의 소금이 되는 바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는 방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소금은 겸손함의 표현입니다.

소금이라는 것은 너무 작아 평소 그 존재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음식을 전시할 때도 보통 요리만을 전시하지 소금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하지 않습니다. 경제적 가치로도 그리 중요한 산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음식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반드시 필요한 재료입니다.

소금은 자신을 버리는 것입니다.

소금은 존재하지만 아무도 그 존재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아주 작고 겸손함으로 다른 것을 위해 자신의 모두를 녹여버립니다. 그리고 완전이 녹았을 때만이 자신의 역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만일 소금이 자신을 버리지 않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 알갱이로 있다면 고기와 생선의 살에 스며들지 못하여 그것들을 신선하게 유지시켜 줄 수도, 맛을 낼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소금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존재할 때만이 비로소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소금의 적극적인 자세가 자신의 존재를 높입니다.

비록 아주 작고 겸손함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소금의 존재성은 매우 적극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금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고 음식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존재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사람들은 음식을 먹으며 그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보지 못하지만 맛으로 이 음식에 소금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압니다. 보이지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의 가치를 지니는 것, 이것이야말로 소금의 가장 귀한 가치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하신 뜻은 당신의 제자들이 소금과 같은 태도와 가치를 지니기를 바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음식의 소금처럼 세상에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작고 보잘것없는 소금 알맹이처럼 진정한 겸손함으로 존재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음식에 완전히 용해되어 자신의 형체를 버린 소금과 같이 인류를 위해 자신을 바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주 작은 겸손함과 희생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존재의 가치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소금의 짠맛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소금의 짠맛이란 바로 주님의 따뜻한 사랑과 타인을 포용하는 사랑으로 주님의 여덟 가지 참 행복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주님이 주신 복음의 짠맛을 지니고, 자신을 희생할 때만이 바른 세상을 만드는 소금이 될 수 있습니다. 복음의 짠맛을 유지하고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면 주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저를 믿어주시고 세상의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간절히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향기로운 사랑의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소금의 작은 알맹이에 생각해 보았습니까?

2. 세상의 소금이 된다는 것은 어떻습니까? 과연 우리가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일까요?

3. 나를 낮춤으로서 다른 사람의 존재가 높아지는 기쁨을 느껴 보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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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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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허니리니 | 작성시간 17.02.05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17.02.06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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