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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성령의 불꽃(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7.06.04|조회수203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성령의 불꽃(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로 돌아가시기 전 제자들을 위로해 주고 희망을 주기 위해 여러 차례 성령을 드러내시었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오순절날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기도를 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내려오시어 그들의 마음과 몸 깊숙이 새로운 영혼,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변화하는 성령의 불꽃을 체험했습니다.

성령은 정화의 불꽃입니다

뜨거운 불이 철의 불순물을 제거해 순수한 철을 만드는 것처럼 성령은 더럽혀진 과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불꽃입니다. 제자들도 역시 욕망의 늪에 빠져 높은 자리를 다투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이기적이고 나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총을 받은 후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어 모든 사람이 한마음이 되어 오직 하느님만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과거 그들은 심약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언제나 자신의 이익을 따라 변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총을 받은 후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정의롭고 충성스러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혜는 상처를 감싸주는 붕대처럼 그들의 나약한 육체와 영혼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그들의 죄를 말끔히 씻어주심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성령은 깨달음의 불꽃입니다.

어두운 동굴 속을 들어가면 앞 못 보는 사람의 어려움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많은 불안요소가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두운 밤을 걷는 눈먼 사람들처럼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비틀거렸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성령은 새 생명의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소박하고 우매했던 그들에게 성령이 밝혀지자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스승을 잃고 난 후 둥지를 잃은 아기 새들처럼 절망 속에 빠져 있었지만 성령의 불꽃이 내려와 그들을 하늘나라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게 인도하셨습니다.

성령은 생명의 불꽃이십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그들은 두려움과 공포로 문을 닫고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한 그들은 살아있으나 죽은 것과 다름없는 삶, 영혼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총을 받은 후 그들은 생명의 힘이 넘쳐남을 느꼈습니다. 무섭고 두려운 악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죽음을 눈 앞에 둔 환자가 기적적으로 회복된 것처럼 몸 구석 구석이 다시금 건강해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힘차고 열정적인 생명의 힘은 그들을 더 이상 두려움에 숨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어둠을 박차고 나갈 줄 아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생명력은 놀랄 만큼 빠르게 그들을 발전시켰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불꽃은 제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고, 그 생명을 받아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새 생명을 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령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불꽃이 존재할 때만이 영혼이 정화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성령의 불꽃이 길을 밝혀 주실 때만이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은 적이라는 이기심으로 서로 죽이고 세상을 파괴하고 있지만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불꽃만이 파괴의 마음을 순수한 영혼으로 회복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수한 영혼만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이시여, 저희의 내면과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순수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령의 불꽃은 사도들을 어떻게 변화시켰습니까? 그들을 열정적인 사도로 변화시킨 것은 무엇입니까?

2. 살아가는 동안에 성령의 은총을 느꼈습니까?

3. 내 자신을 변화시키고 나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쉽습니까? 아니면 힘들고 고통스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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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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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관순 | 작성시간 17.06.04 아멘.
    고맙습니다.
  • 작성자오늘희망 | 작성시간 17.06.04 감사합니다!
  • 작성자티티 | 작성시간 17.06.04 성령은 정화의, 깨달음의, 생명의 불꽃이십니다.
    성령이시여,
    저희의 내면과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순수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17.06.05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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