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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진정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연중 제12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7.06.25|조회수273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진정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연중 제12주일)


복음 마태 10,26-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을 26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뱀이나 쥐를 보면 깜짝 놀라고 움츠러듭니다.

간혹 운전대만 잡으면 속도를 내고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모한 사람들입니다. 나의 즐거움이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나친 두려움과 무모함은 일을 그르칩니다. 한쪽은 너무 부족하고 다른 한쪽은 너무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두려워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무엇이 두려운 것이고 무엇이 두렵지 않은 것인지 잘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두려운 것과 두렵지 않은 것을 판단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 지 말씀하셨습니다.

가치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은 존중되어야만 하는 귀한 가치입니다. 삶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삶에는 육체의 삶과 영혼의 삶, 이 세상의 삶과 저 세상의 삶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은 순간이지만 다음 세상은 영원합니다. 육체의 삶은 쉽게 사라지지만 영혼의 삶은 불멸합니다. 두 삶 모두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두 개의 삶을 동시에 완벽하게 유지할 수 없다면 더 고귀하고 영원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다음 세상의 삶, 영혼의 삶입니다.

기회를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회는 단 한번뿐입니다. 잃어버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기회를 잃는다는 것은 인생을 망칠 수도 있음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선포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크게 드러나지 않고 아주 작게 속삭이는 소리이기에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모든 숨겨진 것이 드러날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알아보십니다. 기회는 영원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세상의 삶이 끝날 때 기회도 같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직 주님의 이름을 선포할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갈등과 혼란의 세상이 남아 있을 때가 바로 주님의 이름을 선포할 기회입니다.

세상이 이루어진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생사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정하셨습니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과 범위 안에서 주님의 관리를 받을 뿐입니다. 그 주어진 시간이 끝나면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들을 분명히 인식할 때만이 두려운 것과 두렵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모든 만물의 주체이신 주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육체의 주인이실 뿐만 아니라 영혼의 주인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주인이실 뿐만 아니라 다음 세상의 주인이십니다.

영혼을 잃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영혼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영혼의 삶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삶으로 주님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영혼을 잃고 세상을 얻는다면 과연 무엇을 얻는 것이겠습니까? 기회를 잃는다는 것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하늘이 아직 밝게 빛날 때 실천해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기회는 오직 단 한번만 찾아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처녀가 천국의 문 밖에 서서 슬피 탄식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게으른 하인이 은화를 숨기고 슬피 우는 것처럼 기회를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안다면 세상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단지 육체만 사라질 뿐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삶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육체적 고통은 언젠가는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육체적인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두렵지 않다는 것 또한 맞지 않는 말입니다. 극한의 고통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도 다가 올 고통이 두려우셨습니다. 그럼에도 그 고통 속으로 발을 들여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주님의 이름을 선포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아버지이신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세상의 위협과 고난 등 모든 어려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한 다음 세상을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두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그 두려움은 진정 두려운 것이었습니까?

2.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불이익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불이익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3. 하느님의 충실한 자녀가 되기 위해 세상의 두려움을 어떻게 피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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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17.06.26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월요일 되세요^^
  • 작성자비비안나 2 | 작성시간 17.06.2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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