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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사랑의 왕국(그리스도왕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7.11.26|조회수162 목록 댓글 1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사랑의 왕국(그리스도왕 대축일)


복음 마태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는 인간의 최후에 대한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 진리는 이 세상은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그토록 견고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들은 세월이 지나면 먼지로 사라지는 것들입니다. 재산과 명성, 재능들은 언젠가는 없어지는 한순간의 존재일 뿐입니다. 주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동등합니다. 세상의 가치들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도 가지지 않은, 인간 그 자체로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두번째 진리는 모든 사람은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세상 그 어떤 사람도 주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아야하고 세상에서 자신이 한 것을 대답해야 합니다. 심판은 공개적으로 공평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추고 싶은 모든 것들이 밝혀질 것입니다. 세상에서 불의를 보았다면 최후의 심판에서는 완벽한 공평함을 볼 것입니다. 세상에서처럼 불의로 심판관을 유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진리는 새로운 나라가 올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주님께서 과거의 세상을 끝내시는 것은 인간을 새로운 세상으로 보내기 위함이십니다. 그 세상은 시간의 제한이 없는 영원한 세상, 고통이 없는 세상, 행복이 넘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랑의 나라,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셨습니다. 심판은 새롭고 영원한 나라의 국민으로 선택되는 과정입니다. 사랑의 왕국은 사랑받는 사람,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 곳의 유일한 법은 바로 사랑의 법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사랑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진리는 이 세상은 유일한 기회라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세상은 예상치 않게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비록 길지 않은 이 세상의 삶이지만 영원한 나라로 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 나약하고 가난한 형제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늘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선택받을 것입니다. 기회는 이 세상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서둘러 사랑의 율법을 실천해야 기회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최후의 심판이라는 비유를 통해 이 세상의 운명에 대한 비밀을 말씀하셨고 주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굶주림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헐 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약한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지금 바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사랑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알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최후의 심판의 비유를 통해 무엇을 알았습니까?

2.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까?

3.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조건은 어렵습니까?

4. 만일 모든 사람이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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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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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생의어느하오 | 작성시간 17.11.27 훗날 하느님 대전에 섰을 때,
    얼마나 나를 믿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했느냐, 가 심판의 기준이 된다고..
    어제 본당 신부님 강론말씀이 아직도 의식을 채우고 있습니다.
    영적 보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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