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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인생의 갈림에서 선택은(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8.03.25|조회수200 목록 댓글 0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인생의 갈림김에서 선택은(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14,1-15,47

마르코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오늘 복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복읍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종려가지를 흔들며 열정적으로 환영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그 당시 유다사람들은 이처럼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열정적이었습니다.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은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모순된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났고 났고 그것은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치욕과 고통을 당하셨습니까?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적인 환호를 받으셨지만 그곳과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는 모든 사람들은 등을 돌려 다른 길로 가버렸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선택의 기로에 선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요?

오늘 복음을 통해 인생의 갈림길에 섰을 때 보통 우리가 선택하는 3가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귀를 쫓아간 유다의 선택

그는 3 년 동안 주님을 따라다니며 주님의 설교를 듣었던 충실한 주님의 추종자였습니다. 그러한 그를 신뢰하여 예수님께서는 재무를 관리하는 중요한 임무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안으로 돌아오실 때는 같이 있었던 그였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당하실 때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는 방향을 바꾸어 다른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물질과 돈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진리와 정의가 아닌 황금소리를 따라가다보니 사람들과는 점점 멀어지고 다른 사람이되고 있었습니다. 그는 돈을 위해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리고 돈을 위해 주님을 팔았버리기까지했습니다.

안일함을 선택한 베드로

그는 주님과 가장 친밀한 제자였습니다. 제자들의 우두머리였던 그는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스승님을 버리더라도 자기만은 끝까지 스승님을 따르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 역시 유다와 같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날 그 곳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금요일에 그는 주님과 같이 있지 않았습니다. 이미 다른 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태만과 안락함의 길로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당신을 위해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그는 이미 잠들어 있을만큼 게을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으실 때 그는 대사제의 저택 안뜰까지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태만함과 안일함이 그를 점점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하였습니다. 그 안일함은 결국 스승을 부인하게 하였습니다.

대중의 뒤에 숨어버린 군중

주님을 따르는 군중들은 수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며칠 동안을 주님을 따르며 먹고 자는 것도 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주님을 따랐고 수도 없이 많이 주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보며 얼마나 많은 환호를 했습니까? 그러나 골고다 언덕에는 어느 누구도 없었습니다. 그 많던 군중들은 어디로 갔습니까? 그들은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님,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위에 묶이신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욕하며 가차없이 뒤돌아 가 버렸습니다. 군중은 여론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주장도 없이 그저 우세하는 여론쪽에 의존하여 자기의 목소리인양 떠들었던 그들이기에 돌아서는 것도 아주 쉬운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의 설교를 좋다고 하니 그저 그들을 따라가고 손을 흔들었지만, 사람들이 뒤돌아서니 그들과 같이 조롱하고 뒤돌아섰을 뿐입니다. 심지어는 그분께서 판결을 받으실 때 자신들도 심판관인양 감히 그분을 판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누구도 주님을 부인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주님을 비난하고 주님을 판결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돈과 안일함, 여론에 휘둘려 자신들의 갈 길을 바꿔버리고 만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험한 갈림길일 것입니다.

과거 유다와 베드로, 군중에게 일어난 일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을 따르고 주님의 충실한 자녀라고 하지만 과연 얼마나 그렇습니까 ? 아마 이러한 갈림길에 도달했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요?

주님의 말씀을 우리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 동안 사회는 많은 잘못이 있었고 모범이 되지 못하여 청소년들에게 바른 길로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기준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빛이십니다. 선택의 기로에서면 이것을 잊지마십시오.

바른 길을 택하고자 한다면 성경을 바로 읽고 묵상을 통해 말씀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여러분의 선택을 도와주는 답이 있습니다. 어둠과 같은 막막한 순간 주님께서 당신의 길을 밝혀 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당신이 약할 때 힘을 줄 것이며 길을 잃고 헤매될 길을 인도해 주실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오늘날 하느님을 증거하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나의 마음 깊이 소중히 간직하여 나의 영혼의 양식이 되게 하십시오.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한다면 나의 영혼도 사랑으로 반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효성스런 자녀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주님의 사랑을 나의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위의 세가지 갈림길 중 무엇이 가장 위험합니까?

2.유혹을 당해보았습니까? 그 유혹을 극복하였습니까? 어떻게 그 유혹을 물리쳤습니까?

3.우리가 살아가는 데 성경이 중요한 까닭은 무엇입니까?

4. 성경을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그 뜻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까? 그저 글자를 읽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5. 나의 선택에 빛이 되었던 복음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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