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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2015년 8월 16일 연중 제20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5.08.11|조회수290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내 살은 참된 양식이다 (2015. 8. 16)


복음 요한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살과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아버지로부터 피를 물려받고 어머니로부터 뼈와 살을 물려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피로써 전해지는 유전자는 사람의 본성과 운명을 결정짓는 강력한 힘입니다. 그러므로 살과 피는 인간의 외형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만들어 주는 근간으로 인간과는 떼어낼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것은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몸을 아끼고 자신의 삶을 사랑합니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살과 피를 떼어주어야 한다면 대상을 막론하고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당신의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그 말은 당신의 생명과도 같은 가장 중요한 것을 주신다는 뜻으로 당신의 피와 살을 통해 참 사랑이신 하느님의 본성을 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하느님을 요한 성인은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 요한4,16)”

우리에게 살과 피를 내어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받아들이셔야만 했습니다. 목숨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건만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그 분께서는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주셨습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목숨은 인간에게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가장 귀한 것이지만 그분에게는 그 목숨보다 더 귀한 존재가 인간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매일 매일 우리에게 가까이 오시기 위해 당신의 몸이 잘게 부서지고 파괴되는 고통을 인내하십니다. 당신의 살과 피가 양식이 되어 그것을 받아먹는 사람의 몸 속에서 떼어낼 수 없는 온전한 일치가 되기 위하여,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이 잘게 쪼개지고 부서지는 고통을 받아들이십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런 사랑을 주시는 지 참으로 놀라운 사랑입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크나 큰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를 내어주심으로써 우리가 당신과 온전한 하나, 온전한 일치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주님 성체를 모신다는 것은 바로 “주님께서 내 안에 머무르시고, 나 또한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변화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사람이 되셨고 우리 몸 안에 함께 하시기 위해 스스로 빵이 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기원하는 마음보다 훨씬 더 많이 언제나 우리 영혼 속에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자녀인 우리는 주님의 이름에 합당하고 주님의 존귀한 가치에 부합되는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주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물리적인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공간 안에서 주님의 정신으로, 주님의 인도를 받으며 주님의 크나 큰 사랑과 주님의 율법 안에서 살아감을 말합니다. ‘주님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주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주님처럼 사는 것 즉,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매일 매일 성체 만찬을 베푸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과 하나됨은 영원하신 주님의 생명과 일치됨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성체를 모심으로써 그분의 생명으로 호흡하고, 그분의 삶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 충만한 생명, 행복한 생명이십니다. 영원한 생명이신 주님과 함께 살아간다면 우리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살아가는 동안 성체성사의 삶과 주님의 참사랑을 알게 하여주소서! 아멘.




붕따우의 bai dau 수도원


bai dau 수도원의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


BAI DAU 성당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피와 살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2.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귀한 피와 살을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3. “주님 안에 머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님 안에 머무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합니까?

4. “주님께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께 의지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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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솔~♣ | 작성시간 15.08.19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 충만한 생명, 행복한 생명이십니다. 아멘!
    좋은 묵상글 감사합니다. ^^*
  • 작성자은총의샘 | 작성시간 15.08.19 주님 안에서 주님 과 함께 주님 을 위하여~ 당신은 나의 전부 이십니다. 아멘.
    좋은 묵상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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