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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을 맞이할 마지막 기회(2018.07.08)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8.07.08|조회수176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을 맞이할 마지막 기회(연중 제14주일)


복음 마르 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3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5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6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요한 5,17)

주님께서는 언제나 쉬지않고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이 일이 끝나면 저 일을, 그리고 이 사람을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쉼없이 우리를 돌보고 계시는 주님을 느끼고 있습니까?

예언자란 사건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지하는 사람이기에 하느님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언자는 하느님을 대신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왕과 심판관들은 하느님으로부터 기름부으심을 받은 사람으로써 하느님을 대신하여 자신들을 인도하여 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기에 자신들을 이집트에서 이끌고 탈출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나에게 다다랐다. 나는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억누르는 모습도 보았다.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라.”

하느님께서 인간의 삶을 주도하시고 계시지만 사람들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와 달리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권능과 심판을 인지하였지만 설교를 하지 않았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예언자의 말이 도움이 되지않을뿐더러 오히려 증오와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마태 16, 14).

유다인들은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기적을 행하셨던 것처럼, 또 다시 위대한 예언자가 나타나 다시 한번 모세의 기적과 버금가는 위대한 기적이 행해질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많은 표징을 보여주셨습니다. 환자를 고쳐 주셨고, 죽은자를 부활시키셨으며, 귀 먹은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듣게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그분이야말로 자신들이 그렇게 오시기를 기대하는 진실된 예언자라고 생각했지만 처참한 감옥안에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해 보기위해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 여쭤보았습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마태 11,3)

어느 예언자도 고향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예언자를 통한 하느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로 나사렛으로 돌아오셨을 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믿음이 부족한 그들은 예수님의 표징을 접할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 외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이 원하던 원치않던, 나사렛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시대 모든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후세에도 당신의 현존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간과 함께 사시는 하느님의 표징이자 거룩한 사랑의 상징이십니다.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말에서 떨어지기 전 까지 바오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말에서 떨어지는 순간 그는 하느님 권능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함께 하십니다. 그 후 하느님 품으로 돌아 온 바오로는 예수님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전생애를 받쳤습니다. 그는 세번이나 하느님께 눈에 덮힌 비늘을 떼어달라고 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비늘을 직접 제거해 주지 않으시고 “나는 너에게 충분한 은해를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가 진실된 회심으로 당신께 다가갈 수 있는 큰 은총을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육체에 탐욕이라는 비늘이 덮혀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오직 하느님만이 그 비늘을 벗겨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러 번 간구하였지만 하느님께서는 응답을 주시지 않고 "침묵"만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할 때 바오로의 회심과 회심 후의 그의 행동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진실된 회심을 하지 않고 귀 귀울이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나자렛 마을을 버리신 것처럼 우리를 영원히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기회를 버린다면 영원히 내 영혼은 구원받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믿음은 어둠을 밝혀주고 어둠 속에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계시는 주님을 보게 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언제나 깨어 있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의 배경과 학식입니까? 아니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보고 판단합니까?

2. 주님을 맞이 할 기회를 가졌습니까? 그 기회를 잃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주님을 맞이 할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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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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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미영 | 작성시간 18.07.08 주님 저에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언제나 깨어있게 하여주소서 아멘
  • 작성자오늘사랑 | 작성시간 18.07.08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임마누엘라 | 작성시간 18.07.09 제게 오시는 주님을 맞이 할 수 있도록 깨어있게 하소서 아멘~
  • 작성자☆별하나 | 작성시간 18.07.10 주님께 항상 응답할 자세를 갖추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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