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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진정한 변화(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9.06.09|조회수168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진정한 변화(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오순절에 성령이 내리자 사도들은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변화시키셨습니다. 사도들은 말로써 사람들을 설득하고 감화시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학식이 높지 않았기에 3년이라는 세월을 예수님과 지내며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예수님 말씀의 뜻을 모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시자 두려움에 떨던 용감해졌고 그들의 말에는 이전과 비교할 수만큼 강한 힘이 더해졌습니다. 변화된 그들이 용감하게 복음을 선포함으로써 그 때부터 여러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의 신비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우매했던 그들을 지혜롭게 만들었고 두려움에 떨던 그들을 용감하게 만들었습니다. 부당한 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스승을 보며 절망에 빠진 그들은 주님의 제자라는 것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문을 잠근 채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를 받은 그들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굳게 닫았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상의 비판과 협박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하고 알리려는 그들의 의지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두려움에 몸을 사렸던 그들은 이제 주님 부활의 증거자가 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나약하고 두려움에 정의를 외면하던 사람을 용감하고 굳건한 의지를 가진 사람으로 변화시켜줍니다. 그들은 세속적인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주님과 좀더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투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했지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주님을 따랐고 주님보다 자신을 더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가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같이 존재해야 하는 모두가 같은 주님의 자녀라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높고 낮은 자리는 무의미한 것입니다.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된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투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님 안에 하나입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떤 고통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 진실된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심장을 따뜻한 인간의 마음으로 만들어 주시고, 이기적인 마음을 사랑의 마음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연약하고 우매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기에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의지가 나약하여 정의와 진실 뒤에 숨는 사람입니다. 두려움으로 감히 주님의 증거자가 되지 못합니다. 세속적인 욕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기적이고 옹졸하며 순수하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꾸 변합니다.

주님의 삶과 성령 안에서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주님의 증거자가 될 수 있도록 용감하고 강인한 마음을 지닌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나의 몸과 마음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성령이시여, 저희 모든 것을 새로이 변화시켜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도들은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2. 무엇 때문에 성령의 은사를 구원하고 있습니까?

3. 모든 사람은 물질적인 생활이 점점 더 새로워지기를 갈망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마음도 새롭게 바꾸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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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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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19.06.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19.06.11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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