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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믿음은 기적의 시작입니다(연중 제27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19.10.06|조회수323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믿음은 기적의 시작입니다(연중 제27주일)


복음 루카 17,5-10

그때에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믿음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기대보다 많은 은총을 주십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은 눈을 뜨고 주변의 사람들과 세상을 보고 싶어했습니다. 그가 주님의 은총으로 치유되자 그는 세상을 보는 눈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뜨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은총을 받은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불구로 태어난 사람이 자신도 남들과 같이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베드로와 요한의 중재로 주님 권능의 기적의 은총을 받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미하였습니다. 죄 많은 여인 막달레나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회개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주님을 따르고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한 첫 번째 사람이 되었습니다.

믿음은 기적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기적은 하느님의 권능에서 비롯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주의 주인이시며 세상 모든 원리의 근본입니다. 하느님의 권능은 온 우주와 인간 세상 모든 것을 아우르십니다. 많은 지식과 권력, 기술 등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은 자신이 마치 주님처럼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기도 합니다. 이런 어리석은 생각이 인류에게 쓰라린 패배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인간 세상에서 주님의 생명이 사라진다면, 주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사라진다면 남는 것은 폭력과 증오 범죄뿐입니다.

믿음의 기적은 인간의 믿음에 대한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믿음의 의미를 아주 작은 겨자씨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의 가치를 생각해 본 사람은 많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잘것없는 겨자씨에도 생명이 있고 그 생명이 바로 그 가치를 만듭니다. 겨자씨는 작고 산은 큽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산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다음 세상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이렇게 유언을 했습니다. 죽은 후 다시 살아나는 것이 너무 두려우니 제발 내 무덤 위에 아주 무겁고 단단한 돌을 덮어 열리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죽자 사람들은 아주 큰 돌로 무덤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거운 화강암을 덮을 찰나 날아가는 새가 무덤 바로 옆에 도토리 한 알을 떨어뜨렸습니다. 흙에 파 묻힌 작은 도토리 한 알이 점점 자라 가지와 뿌리가 거대한 돌을 칭칭 감아 버렸고 돌 무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가지를 뻗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철벽 같던 화강암 무덤이 둘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렇습니다. 세상에는 뜻하지 않은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가올 위험을 미리 예방해보지만 번번히 그 노력들은 헛된 것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믿음도 그렇습니다. 믿음의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예측할 수 없다고 믿음을 의심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믿음이신 주님 당신을 이해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겨자씨 만한 믿음조차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불신과 유혹이 믿음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저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의 믿음은 얼마나 큽니까?

2. 다가올 불행을 예측하고 피할 수 있습니까?

3. 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힘, 그 정신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힘이라고 생각합니까?

4. 주님께서는 나의 주인이시고 세상의 주인이심을 느껴보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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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19.10.06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19.10.0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hongsoya | 작성시간 19.10.06 믿음이 크기로 구분된다는 것이 못 마땅하다는 생각였었는데 나의 믿음은 너무작기도 하지만 불순물이 들어있어 순도가 100%가 늘 안되는 점이 안타까웠답니다
    제게 순도100%의 기도를 드리며 그에 해당하는 믿음을 갖게 하소서 아맨! 신부님 감사합니다10000시간 아니 5000시간이라도 진정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소서 아맨!🙏🙏🙏🙏🙏🙏🙏🙏🙏🙏🙏🙏
  • 작성자☆별하나 | 작성시간 19.10.06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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