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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연중 제2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1.19|조회수189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을 볼 수 있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연중 제2주일)


복음 요한 1,29-34

그때에 29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0 저분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시는데,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하고 내가 전에 말한 분이시다. 31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준 것은, 저분께서 이스라엘에 알려지시게 하려는 것이었다.”
32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33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34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이제 주님 세례 축일을 지나 연중 시기에 들어섰습니다. 연중시기 동안 우리는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파하고 기적을 베푸시는 과정을 보며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도한 이 시기는 전례를 따르는 모든 이가 신앙 안에서 성장하는 기간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한다면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주일은 하느님과의 일치로 하느님의 나라에 함께 할 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새 생명을 기쁜 마음으로 미리 참여하는 축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삶 전체를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바치는 영원한 봉헌’이 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인 성장을 하고 그리스도의 자녀가 되려면 주님이 과연 누구신지 알아야 할 것 입니다.

오늘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그분을 증언하는 장면을 전해 줍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세례자 요한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기에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그 분은 어머니 배속에서 이미 죄를 씻었고 죽을 때까지 깨끗한 마음을 유지했습니다.

사막에서 메뚜기와 꿀을 먹고 동물 가죽 옷을 입는 고행을 통해 자신의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마음에는 죄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정결한 것에는 세상 어느 오염된 것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는 진실만을 전파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때도 그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런 겸손함과 정결한 마음이었기에 하느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죄를 씻기 위해 물에 들어가는 많은 사람들 속에 계신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세례자 요한 뿐이었고 그 외 어느 누구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아직 죄를 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나 물로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 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바로 이 분이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의롭게 살았습니다.

그의 서한에는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바로 알아보았습니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언제나 주님 안에서, 죄짓지 않는 삶을 살았기에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모두 그분을 뵙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자입니다.”

깨끗한 영혼만이 주님을 보고 주님을 알 수 있고 주님 안에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많은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다짐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을 따르고 주님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내 안에 머무실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정결히 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제 옆에 계신 주님을 볼 수 있도록, 그리고 주님을 모실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2.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무슨 의미입니까?

3. 나는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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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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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1.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1.21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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