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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내가 선택할 길은 어떤 길입니까?(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4.05|조회수162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내가 선택할 길은 어떤 길입니까?(주님 수난 성지 주일)


복음 마태 26,14-27,66

마태오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은 기쁨의 시작이자 슬픔의 끝입니다. 주님의 길은 고난의 여정이면서 부활이라는 무한한 영광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의 종으로 선택을 받는 은총을 받으려면 그분의 영광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나를 날카로운 화살처럼 만드시어 당신의 화살 통 속에 감추셨다.”

하느님의 종은 고난을 감내하고 인간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하느님의 종은 나의 힘이 아니라 그분의 권능으로 사람들을 그분께 이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충실한 종이십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권능으로 설교는 힘이 있었으며 악마를 없애고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이신 예수님께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시련을 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고통과 죽음을 통해 아버지 하느님께 효와 순명을 증명하셨습니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의 길을 따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 길은 성공과 명예, 물욕은 물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세상의 평화와 사랑을 위해 나를 희생할 때 도달할 수 있는 길입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 주님의 길을 따르면서 쉽게 변하는 인간의 마음을 보십시오. 주님의 길을 따라가면서도 나의 마음은 주님의 뜻이 아닌 나의 길을 가고 있는 지는 않은 지 되돌아 보십시오 .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성으로 가는 것은 기쁘고 쉬운 길입니다. 내가 만일 그 길에 있었다면 나도 그들과 같이 종려나무를 손에 쥐고 주님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골고다 언덕길은 가시밭길이고 고난의 길입니다. 만일 내가 그 고통의 길에 있었다면 어느 길을 선택했을까요?

유다처럼 배반의 길을 갔을까요? 아니면 베드로처럼 스승을 부인하는 길을 갔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도망가는 제자들을 따라 갔을까요? 군중들 틈에 섞여 주님을 판결하라고 외치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제 바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충실한 종이 되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과 사랑을 지닌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 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주님을 따라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지금 내가 예루살렘에 있다면 어느 길을 선택할까요?

2. 군중 속에 나의 목소리를 숨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3.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어떤 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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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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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4.05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4.0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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