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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깊은 사랑의 문(부활 제4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5.03|조회수202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깊은 사랑의 문(부활 제4주일)


복음 요한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사랑이 넘치는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열어 주신 무한한 은총의 문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초대하셨고 그 처음은 유다인들이었습니다.

“닭이 제 병아리들을 날개 밑으로 모으듯, 내가 몇 번이나 너의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던가?”

그 후 다른 많은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들도 있다. 나는 그들도 데려와야 한다.”

주님의 문은 종족과 언어를 초월하여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아주 활짝 열린 은총의 문입니다. 인간세상을 초월하여 새로운 생명으로 들어가는 열린 문이며 육체의 구속을 벗어나 성령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사는 문입니다.

주님의 문은 깊은 사랑의 문입니다. 주님은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사랑이신 주님께서는 우리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유다인들은 이름은 사람을 뜻하고 그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부터 우리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당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였습니다.”

그 분께서 당신의 소리를 알려주셨기에 우리는 그 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께 다가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며 당신의 소리를 들려주셨고 당신의 사업에 초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예수님께서 어둠과 단절의 돌문을 부수고 부활하신 그 순간부터 우리 인간도 더 이상 육신이 소멸되는 심판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제한된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살수 있는 성령의 세계로 나가는 문도 열어 주셨습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세계, 어떠한 한계도 없는 열린 세계, 새로운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주님은 생명의 원천을 향하는 문이십니다.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이웃이 많습니다. 희망이 없는 삶은 비록 살아있어도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한 삶이라면 삶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열어 주신 완전하고 영원한 생명, 고통과 질병, 절망이 없는 새로운 삶, 그 새로운 삶은 바로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영적인 생활과 주님의 삶을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새로운 삶이란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행복한 삶을 의미합니다.

비록 힘들고 지친 삶이지만 언제나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이 되기 위해 저 높은 고귀한 곳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새 생명이 태어날 때 축복을 주고 생일을 축하하는 이유입니다.

주님께서는 양의 무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신 진정한 목자이십니다. 주님께서는 양들이 푸르른 들판에서 목초를 뜯어먹고 영원한 생명수를 만날 수 있도록 넓은 지평선까지 인도하시는 목자이십니다. 새 생명을 주시고 그 생명을 돌보아 주시는 주님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이십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유일한 우리의 목자이신 그분을 따르고 그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끝없는 지평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언제나 그분 가까이 따르십시오.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생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그분께 가까이 가십시오. 지친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사랑과 생명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언제나 그분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고 그 목소리를 따라 주님께 다가가십시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는 주님의 문을 향해 가고 있습니까?

2. 예수님은 넓게 열린 문이십니다. 그러나 그 문은 때로는 닫혀 있습니다. 나는 그 문을 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3.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예수님처럼 더 넓은 문을 열기 위해 어떤 노력과 희생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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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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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5.03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5.0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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