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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행동으로 드러나는 사랑(부활 제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5.17|조회수199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행동으로 드러나는 사랑(부활 제6주일)


복음 요한 14,15-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16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17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너희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머무르시고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18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19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떠날 시간이 다가올수록 예수님의 사랑은 점점 더 간절하고 깊어지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을 지향하고 계시지만 그 사랑 안에는 당신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사랑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랑의 선물은 바로 자신을 바치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삶을 아버지께 바치셨고 이제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끼는 사람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간절히 비셨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당신을 바치신 것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예수님 당신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어지는 사랑의 질서안에서 이루어지는 위대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위의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당신과 인류의 근원이 아버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제자들에게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신 임무를 완수하심으로써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임무를 이어받은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이제 그 임무를 완수하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영광 속에 사랑은 더욱 더 높고 고귀해지고 인간의 행복 또한 깊어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영광을 바라셨습니다. 당신의 사람들이 고난 속에서도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르고 아버지 하느님께서 언제나 그들을 돌보아 주실 것을 기도드렸습니다. 베드로 사제는 당신의 영혼과 삶을 하느님의 도구로 쓰실 것을 기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다만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내가 가는 고을에서 마다 일러주셨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뜻을 따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사랑은 실천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계명을 지키고 하느님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믿음과 사랑은 초자연적인 진리를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입니다. 믿지 않는다면, 사랑하지 않는다면 볼 수 없습니다. 의사가 질병의 원인을 찾아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처럼 믿음과 사랑도 그렇습니다. 믿음과 사랑은 예수님과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진리를 인식하고, 진실된 예수님을 이해함으로써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력입니다.

믿음과 사랑은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입니다.

진실된 믿음과 사랑을 갖게 된 제자들은 이제 하느님은 너무 멀리 계신 모호한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나와 함께 내 옆에 계신 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진실된 믿음과 사랑으로 성체성사 안에서, 성경 속에서,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형제 자매들 안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실된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나의 마음 속에 성령이 임하심을 뜨겁게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주님의 자녀로서 내가 가는 모든 길을 비춰 주시고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믿음과 사랑은 영적인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문은 바로 우리가 주님을 보고 주님을 만나는 문이며 ‘주님의 생명’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주님의 생명’은 바로 ‘하나됨, 곧 일치’를 이릅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아버지 하느님 안에 아드님이신 예수님이 계시고, 예수님 안에 하느님이 계시는 것처럼 우리 안에도 삼위일체의 신비가 함께 계십니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참으로 옳은 말씀입니다. 믿음을 잃은 사람은 그분을 보지 못하여 고아가 될 것입니다. 사랑의 문을 닫아버리는 사람은 그분을 만나지 못하여 외로운 삶을 살 것입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만나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새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깊은 상처와 절망이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는 성령의 위로와 삼위일체 하느님의 고귀한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 은총이 헛되지 않게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사랑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믿음은 사랑으로 표현되고 그 사랑은 행동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삶입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의 주님에 대한 사랑은 어떻습니까?

2. 주님의 뜻에 따라 실천하는 사랑은 무엇입니까?

3. 사랑과 봉사를 통하여 하느님을 드러내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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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0.05.1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5.1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5.18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Rina 許 | 작성시간 20.05.20 감사합니다.오늘도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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