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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 사랑의 중개자(주님 승천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5.24|조회수185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 사랑의 중개자(주님 승천 대축일)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우주선은 서로 만날 수 없는 멀고 먼 하늘과 땅을 연결해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인간과 신을 연결해주는 중개자가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태어나셨고 돌아가신 후 지하 세계에 묻히셨지만 부활하시어 다시 땅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구름에 감싸여 하늘로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 옆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하늘은 사랑으로 하나된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승천이란 물리적 공간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가장 고귀하고 충만한 생명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나신 것이 아니라 더 확실하고 강한 새로운 존재가 되셨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신 주님께서는 이제 그 어느 곳에도 계십니다. 하느님께 인도하는 성경 속에 계시며, 영혼의 양식을 주시는 성체성사 안에 계십니다. 함께 기도하는 형제 자매들 안에 계시며 사랑과 자비를 갈망하는 소외된 이웃의 눈빛 속에 계십니다. 또한 더 아름다운 세상, 더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들 안에 계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승천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언제나 우리 모든 사람 옆에 영원히 함께 하는 존재가 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도달해야 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운명이 곧 우리 인간의 운명이라는 믿음을 주시기 위해 고귀한 생명의 세계로 먼저 들어가심으로써 우리를 하느님께 직접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사랑으로 인도해 준 완벽한 중개자이십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청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바로 아버지께서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랑이 바로 우리를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 안에서만이 우리는 삼위일체의 사랑과 삶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하시고,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이러한 깊은 사랑의 교감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주님과 같은 중개자가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더 많은 의미 있는 만남을 갖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중개자가 되십시오. 사랑을 전하는 만남이 커질수록 세상은 더욱 깊은 사랑의 교감으로 서로 돕고 아끼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길을 따르고 주님의 겸손과 봉사, 사랑의 길을 따른다면 우리도 예수님께서 계신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중개자가 되도록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이제 우리 곁에 존재하십니다.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껴보십시오.

2.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중개자로서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3.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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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0.05.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5.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푸리 | 작성시간 20.05.25 아멘
  • 작성자예쁘니 | 작성시간 20.05.25
    아멘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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