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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성령의 은총(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5.31|조회수163 목록 댓글 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성령의 은총(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성령의 숨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성령은 바로 숨, 생명입니다.

“성령께서는 생명을 내려주신 분”

형체도 없이 혼란으로 가득 찬 하늘과 땅에는 어떤 생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물과 땅 위를 감돌자 하늘과 땅, 우주가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성령께서는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셨습니다. 바오로 성인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부활시킴으로써 훗날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성령의 은총을 받은 사도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두려움에 떨었던 그들은 용감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배우지 못한 어부였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한 그들은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리를 다투는 이기적이었던 사람들이 이제 주님만을 생각하고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변화 되었습니다.

성령은 사도들의 영혼을 바꾸었습니다. 성령의 불꽃은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고, 그 생명으로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시 새 생명을 나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령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불꽃이 존재할 때만이 영혼이 정화될 수 있고 주님의 사랑을 담아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같이 살아야만 하는 공동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이, 한 사람의 이기심이 세상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이기심으로, 경계심으로 그들을 멀리한다면 그 세상 속에 소외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질 것입니다. 같은 운명을 가진 세상을 살아가는 세상에서 메말라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뿐입니다. 성령을 모신 순수한 영혼만이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이 숨쉬는 영혼만이 서로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습니다.

세속적인 욕심, 잘못된 생각과 행동들이 영적인 삶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과 이웃을 위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나를 버리는 삶, 박애와 자비의 삶, 나를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 그리고 성실하고 새로운 생명의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 드려야 합니다.

주님, 저희의 내면과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순수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희를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령께서 함께하심을 느끼고 있습니까?

2. 성령께서는 언제나 가르침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셨습니까?

3. 어려운 현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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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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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0.05.31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5.3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6.06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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