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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진정 두려워하는 것(연중 제12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06.21|조회수145 목록 댓글 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진정 두려워하는 것(연중 제12주일)


복음 마태 10,26-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을 26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드넓은 우주에서 인간은 보잘 것 없는 먼지와 같은 존재입니다. 우주는 어느 한 순간 우리 인간의 존재를 말살할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이기에 두렵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권력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망칠 수 있는 것은 오직 육체일 뿐 인간의 영혼을 말살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이 세상의 삶일 뿐입니다. 아무리 권력자라도 다음 생애를 뺏을 수는 없습니다. 그 권력 또한 우주의 섭리로 사라질 것입니다.

세상과 하느님 중 어느 것을 택해야 하는 지 그 판단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분은 오직 하느님 한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지금 이 생애와 다음 생애를 지배하시고 육체뿐 아니라 영혼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두려움과 무모함은 위험합니다. 한쪽은 너무 부족하고 다른 한쪽은 너무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두려워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의 문제입니다. 무엇이 두려운 것이고 무엇이 두렵지 않은 것인지를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치의 판단

지금 이 세상, 육체의 삶은 짧은 순간 존재하고 사라지지만 영혼의 삶은 영원할 것입니다. 지금 이 삶과 다음 생애 모두 중요하지만 두 개의 삶을 동시에 완벽하게 유지할 수 없다면 더 고귀하고 영원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기회

잃어버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선포할 기회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너무 작기에 잘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모든 숨겨진 것이 드러나는 날 주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알아보실 것입니다. 삶이 끝날 때 기회도 같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아직 갈등과 혼란의 세상 속에 있을 때 지금이 바로 주님의 이름을 선포할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과 범위 안에서 주님의 관리를 받고 그 시간이 끝나면 하느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이러한 불변의 진리를 분명히 인식할 때만이 두려운 것과 두렵지 않은 것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영혼을 잃는 것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영혼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영혼을 지니고 있을 때 만이 주님 곁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회를 잃는다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하늘이 아직 밝게 빛날 때 실천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기회는 오직 한번 뿐입니다. 어리석은 처녀가 천국의 문 밖에서 슬피 탄식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게으른 하인이 은화를 숨기고 슬피 우는 것처럼 기회를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진정 두려운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세상이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단지 육체만 사라질 뿐, 영혼은 주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육체적 고통은 언젠가는 지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육체적인 고통 또한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두려운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의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진정 두려운 것입니까?

2. 믿음의 삶은 때로는 많은 것을 버리고 많은 불이익을 견뎌야 합니다. 주님을 위하여 이러한 것들을 감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3. 하느님의 충실한 자녀가 되기 위해 세상의 두려움을 어떻게 피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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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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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06.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언제나 | 작성시간 20.06.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06.23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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