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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하늘나라의 희망은 인생의 길잡이입니다(연중 제29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10.18|조회수101 목록 댓글 1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하늘나라의 희망은 인생의 길잡이입니다(연중 제29주일)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늘로 돌아가신 예수님은 신비의 정점입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다시 하늘로 올라가심으로써 하나의 완벽한 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의 큰 임무를 완수하셨고 마치 성공과 승리의 보상처럼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하늘

하늘은 과연 어디에 있고 어떤 곳입니까? 사람들은 우주는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들이 다스리는 가장 높은 곳 하늘과 우리가 사는 땅, 악귀와 죄인을 가두는 지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이 진보함에 따라 우주는 점점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전하는 첨단 망안경으로 더 멀리 내다볼수록 우주는 점점 커져가고 지구는 거대한 우주 사이에 있는 작은 점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땅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우리가 돌아가야 할 하늘인가요?

예수님이 올라가신 하늘은 물리적 공간이 아닌 하느님이 다스리는 공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간다고 하지 않으시고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곳이든 하느님이 계신 곳은 하늘입니다.

영원히 함께

‘하늘"’ 곧 ‘함께하는 곳’을 의미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지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하신다는 것은 아버지 하느님의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도 동시에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같은 전권, 아버지의 능력을 함께 나누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승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정의 실현에 대한 희망

예수님의 승천을 통해 하느님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세상을 지배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말에 대한 권한을 가지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십니다.

공정한 심판과 벌과 상을 주는 분 또한 하느님이십니다. 정의는 불공평함을 이기며, 선은 악을 이깁니다. 이것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서 여덟가지 참 행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가난하게 사신 예수님은 이제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온유함으로 비난과 고통을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불의를 이기셨습니다. 세상의 정의는 나약해 보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정의의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위안으로 세상의 슬픔을 씻고 온전한 행복을 얻으셨습니다.

고귀한 운명에 대한 희망

하늘에 오르신 예수님을 통해 인간의 운명 또한 영광스러울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간은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발전하고 번성하기 위해 태어났고, 고통이 아닌 행복을 누리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인간이셨던 예수님께서 영예롭게 하늘로 가셨습니다. 우리의 스승님이 가신 곳,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갈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머리이며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머리가 영예를 얻으면 몸도 영예를 얻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하늘로 가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 수 많은 고난을 겪지만 우리는 고귀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행복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망은 인생의 길잡이

행복한 미래를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고난의 임무를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처럼 지금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만 합니다.

언제나 하늘을 지향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비록 오늘해야 할 일에 떠 밀려 정신없이 종종 거리며 직장과 집을 오고 가고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하늘을 지향해야 합니다. 지향을 잃고 헐떡거리며 이 세상의 삶만 쫓아가다 보면 지금 이 세상은 헛되이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영원한 행복이 있는 하늘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주님의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산상수훈 참행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이 세상의 것들을 버린다면 다시 얻고 두배로 채워지고 행복을 다시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물질을 초월하고 버림과 나눔을 실천한다면 사랑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버림과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천상의 행복은 배가 될 것입니다.

주님, 오늘도 땅만 바라보느라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잊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언제나 하늘을 지향할 수 있도록 깨우쳐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여덟가지 참 행복 중 어떤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까?

2. 지금 나는 어느 곳을 지향하고 있습니까?

3. 내가 지향하는 것은 어떤 행복을 주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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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10.25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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