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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나눔과 사랑의 실천(그리스도왕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11.22|조회수124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나눔과 사랑의 실천(그리스도왕 대축일)


복음 마태 25,31-4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1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33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34 그때에 임금이 자기 오른쪽에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36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37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39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41 그때에 임금은 왼쪽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하여 준비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이지 않았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내가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있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그러면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시거나 목마르시거나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또 헐벗으시거나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시중들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때에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46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



정의는 모든 사회가 꿈꾸는 이상입니다. 구약에서 중요한 가치는 공정함, 정의였습니다. “너희는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속여서는 안 된다. 동족끼리 사기해서는 안 된다. 너희 동족을 정의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그 옛날부터 중요한 가치였던 정의를 우리는 아직도 꿈 꾸고 있습니다. 그 만큼 정의 실현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신약에서는 나눔과 자비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눔과 공정(공평함)은 더 높은 수준의 정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셨는데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어느 누군가가 너무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회적 격차가 불안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나눔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주님의 자녀이기에 우린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들과 하나가 되셨습니다. 그들을 돕는 사람은 바로 주님을 돕는 사람이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은 바로 주님의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주님 자비의 사랑, 그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최후의 심판을 볼 수 있습니다.

나를 지켜주었던 세상의 모든 물질들과 나를 포장했던 명성과 재산들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덮여 있던 화려한 포장, 이 세상의 가치들이 벗겨지면 세상 모든 사람은 똑 같이 주님의 자녀일 뿐입니다. 모두가 동등한 자격으로 주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순간입니다. 주님 앞에서 세상에서 행한 일을 밝혀야 합니다. 감추고 싶은 모든 것들도 낱낱이 드러날 것입니다.

세상에서 불의로 힘든 생을 살았다면 최후의 심판에서는 완벽한 공평함으로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처럼 불의로 심판관을 유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지금 이 세상입니다.

새로운 세상은 예기치 않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삶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내일로 미룰 수 없습니다. 영원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영원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답을 알려 주셨습니다.

바로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입니다.

굶주림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사람에게 물을 주고, 헐 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약한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는 것 또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내 옆을 돌아보면 보일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사람의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금 바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기회는 이 세상이 끝남과 동시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서둘러 사랑의 율법을 실천해야 기회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의 왕이신 주님,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법을 알고 그것을 행할 수 있게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영원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기회는 오직 이 세상에서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해야 주님의 영원한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지 생각해 보십시오.

2. 모든 사람은 주님의 정의를 실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의무를 실천하고 있습니까?

3. 주님 앞에 섰을 때 나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 지 생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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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tellakang | 작성시간 20.11.22 아멘. 복음의 기쁨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11.2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0.12.08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이어 | 작성시간 20.12.08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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