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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삶의 고행을 통해 비춰지는 의지의 빛(대림 제3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0.12.13|조회수163 목록 댓글 4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삶의 고행을 통해 비춰지는 의지의 빛(대림 제3주일)


복음 요한 1,6-8.19-28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세상의 빛을 보려면 물리적인 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빛은 그 빛을 본 증거자가 필요합니다. 세례자 요한이 바로 그리스도 빛의 증거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전 생애 동안 자신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생애 대부분을 사막에서 은둔하며 살았습니다. 황량한 황야에서 고난을 견디는 삶이 얼마나 고단하겠습니까? 그럼에도 자신을 극복하려는 그 의지의 빛은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고단한 삶을 고귀하고 의미있는 삶으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미래에 대한 희망입니다.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신은 위대한 엘리야도 예언자도 아니며 온 백성의 구원자도 아닌 그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이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그리스도로 오해하며 받들려는 영광을 거부하였고 허세가 아닌 진정한 고행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행동은 그의 증거를 더욱 밝게 빛나게 했고  그 빛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된 빛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은 단지 주님이 오실 수 있는 길을 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유일한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자신을 따르던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떠났을 때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성했다고 만족해했습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세례자 요한은 가장 완벽한 증거자입니다. 밝은 빛으로 주님을 드러내기 위해 자신은 어둠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리기 위해 자신이라는 존재를 버려야 함을 알았습니다.

대림시기 우리는 주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안 속에 맞이한 1월, 비대면으로 부활절 미사를 보던 그 때 우리는 성탄절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위기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이야말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주님을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우리 모두 세례자 요한이 되어야합니다. 열심히 나의 길만을 찾지 말고 주님의 길을 열어드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를 증명하기 전에 주님을 증거해 보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나의 길을 마련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빛을 주실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세례자 요한을 본 받아 빛 가운데 살며 빛을 증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인 세례자 요한처럼 나도 주님을 증거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2. 성인 세례자 요한은 겸손한 빛의 증거자입니다. 과연 나도 주님을 위해 겸손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3. 주님을 증거하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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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0.12.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0.12.13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12.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mrastpn | 작성시간 20.12.1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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