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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감사와 새로운 다짐(연중 제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2.14|조회수158 목록 댓글 2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감사와 새로운 다짐(연중 제6주일)


복음 마르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지난 한해를 붙잡고 싶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불안한 한해였습니다. 코로나라는 전례없는 전염병은 전 세계 곳곳에 흔적을 남겼으며 우리의 삶을 바꾸어버렸습니다. 교회의 미사와 많은 활동을 변화시켰습니다. 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지만 그 끝이 언젠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암울한 상황속에서 맞이하는 설이기에 더욱 깊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감사

설에는 감사와 축복을 주고받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사람뿐아니라 잊고 지냈던 사람들도 다시 떠올리며 인사를 건네는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감사는 정이 넘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힘입니다. 감사는 복음의 가치를 드높이는 믿음의 가치입니다. 가장 먼저 소중한 생명과 삶을 주신 우리의 조상이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주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갑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너무 힘들고 나의 크고 작은 죄와 나약함으로 주님과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을 알지만 다시 주님께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바오로 성인의 말처럼 오직 주님만이 우리를 주님께 인도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주님께 감사하고 용서를 구하고 주님께 의탁하는 한해가 될 것을 기도드립니다.

새로운 다짐

설날에는 ‘새로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한해를 보내며 지난해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지나간 나쁜 일을 잊고 새로운 날을 소망합니다.

‘새로운 삶’은 바로 주님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과거의 잘못된 길을 버리고 새로운 길, 진정한 자유의 길을 걸어 성스러운 당신의 자녀로 거듭 날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주님의 자녀로서 주님의 교리인 술을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그릇이 되어야합니다. 설은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를 바꿀것을 다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처럼 민속 명절인 설의 의미는 복음의 정신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나의 가족과 이웃에 베풀어준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따뜻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께 다가오는 소외된 사람들과 나병 환자를 따뜻하게 맞이하신 것처럼 나에게 다가오는 인연들을 진심으로 맞이하고 존중해 준다면 어제보다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시간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한 곳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역사의 완성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며 인류의 구원이고 희망이신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감을 의미합니다.

복음의 정신으로 올 한해를 살아간다면 설의 의미는 더욱 더 풍성해져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은 하늘나라로 이어져 영원할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오늘 다짐한 새로운 마음을 올 한해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간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이번 설에는 어떤 소망, 어떤 결심을 하였습니까?

2. 그 소망과 결심은 나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입니까?

3. 설을 맞이하여 우리의 조상이신 주님에 대해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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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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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1.02.1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2.1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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