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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을 만나는 곳, 광야로 들어가십시오(사순 제1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2.21|조회수176 목록 댓글 6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을 만나는 곳, 광야로 들어가십시오(사순 제1주일)


복음 마르 1,12-15

그때에 12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13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욕망과 유혹, 시련을 이길때만이 하느님의 영이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광야로 보내셨습니다.

광야는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뼈가 시릴 정도로 추운 사막의 모래를 견뎌야 하고 어두운 밤에는 굶주린 들짐승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살 수 있는 척박한 땅입니다. 그러나 광야는 단지 시련만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합니다.

요한이 잡힌 뒤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세례자 요한의 죽음으로 구약시대는 끝났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심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여셨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먼저 새로와져야합니다.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잘못을 직시해야 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참회의 시작입니다. 과거를 묻어두고 새롭게 태어날수 없습니다. 반성과 참회의 눈물만이 과거를 청산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처절한 고통만이 다시는 죄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합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째 조건입니다.

“복음을 믿어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기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기에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서로 형제 자매가 되었습니다. 권능과 우주를 지배하시는 하느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너무나 인간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영광은 없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위안을 주시고 절망에 빠졌을 때 희망을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진실로 믿고 실천해야 좀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번 사순시기에는 내 맘 깊은 곳에 성령을 모실 수 있도록 예수님과 함께 광야를 체험해보십시오. 광야는 이제 더 이상 물리적인 공간이 아닙니다. 세상으로부터 떨어진 공간, 그곳이 바로 현대의 광야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광야입니다.

광야로 들어간다는 것은 고통과 어려움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리고 어떤 유혹에도 항상 주님께 의탁하겠다는 굳건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광야로 들어간다는 것은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내 뜻을 버리고 언제나 주님의 뜻을 행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영적 평화를 유지한다면 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는 주님의 "사랑스런 자녀"가 되어야합니다. 고통과 시련앞에 좌절하고 돌아서는 길 잃은 자녀가 아닌 정의와 믿음의 길로 가는 진정한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에게 광야란 무엇입니까?

2. 나는 나를 얼마나 알고있습니까?

3. 이번 사순시기에는 나만의 광야에서 진정한 회개와 믿음에 대해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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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2.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구천번째 회원 | 작성시간 21.02.21 지금 내가 광야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고 이곳에서 하느님과 이웃을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아멘.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2.2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1.02.22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록은 | 작성시간 21.02.22 키엣 대주교님의 물음을 깊이 묵상해 보는 사순 1주간이 되렵니다.
    나만의 광야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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