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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십자가 주님을 바라보며 나의 죄를 보십시오(사순 제4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3.14|조회수191 목록 댓글 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십자가 주님을 바라보며 나의 죄를 보십시오(사순 제4주일)


복음 요한 3,14-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기둥 위에 매달린 모세의 구리뱀을 보라고 하신 것처럼 새 생명을 얻으려면 십자가를 보아야합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바로 나의 죄를 바라 보는 것입니다.

그 옛날 먼 길을 가느라 지친 백성들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을 하였습니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그러자 주님께서 그들에게 불 뱀을 보내시어 많은 사람들을 죽게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으라고 하시며 뱀에 물린 자가 그것을 보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구리뱀을 보듯이 자신의 죄를 깨달아야합니다.

죄는 영혼을 파괴하고 왜곡되고 추악하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주님을 올려다 볼수 조차없는 죄를 지은 우리를 예수님께서는 용서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영광을 위해 당신은 치욕을 당하셨고 우리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당신은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 죽임을 당하셨고 우리를 어둠과 죄악의 구렁텅이에서 끌어올려 주시기위해 당신은 높은 십자가 위에 매달리셨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며 나의 죄를 바라보십시오.

주님의 치욕과 고통, 죽음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의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죄의 깨달음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당신 사랑을 증거하시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과연 우리는 그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입니까? 수도 없이 많은 죄를 겹겹이 쌓아 어둠속에 숨겨둔 나약한 인간일뿐인 우리를 위해 왜 당신께서는 그런 무모한 사랑을 하셨습니까?

십자가를 바라보면 볼수록 점점 쌓여가는 나의 죄를 깨달습니다. 나의 죄를 깨달을 때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간절한지 깨달게 됩니다.

사막에서 유다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음을 알게되는 순간 자신들을 구원할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라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그 깨달음을 통해 주님께 구원받기 위해 구리뱀을 만들어 기둥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주님의 은총없이 죄의 어둠속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주님의 도움없이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을 만큼 우리는 나약한 인간입니다. 진실된 참회만이 주님의 은총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끝에는 어둠과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그 빛을 따라 편안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가는 사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땅에서 들어 올려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 이끌어 들일 것이다.”

저희를 주님 곁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께 받은 사랑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십시오

2. 주님의 구원이 필요한 나약한 사람입니까?

3.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무엇을 깨달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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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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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3.1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3.1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1.03.15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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