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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용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부활 제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5.09|조회수143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용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부활 제6주일)


복음 요한 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15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의 말씀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짧은 여덟 문장 안에 사랑이라는 말이 열번이나 나옵니다. 이를 통해 주님의 사랑은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베푸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계명을 지키는 구체적인 사랑이며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타인을 용서하기 위해 나 자신을 잊고 배려하는 이타적인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주님 당신께서 이 모든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인간을 위해 목숨을 내 놓으시며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라는 말을 실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모든 사랑의 근원은 오직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널리 퍼진다면 세상은 천국이 될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같이 미워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랑은 외면하고 쉬운 사랑, 지극히 본성에 충실한 인간적인 사랑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은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고 그 누구도 차별하거나 배재하지 않는 관대한 사랑입니다.

용서는 바로 사랑의 표현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기꺼이 용서합니다. 복음에는 아버지 하느님의 용서의 사랑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인자한 아버지’일 것입니다.

아버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막내아들은 아버지에게 재산을 받은 후 집을 나가 방탕한 생활을 하다 모든 돈을 탕진한 후에야 후회를 하고 집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소식도 없는 아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매일같이 골목끝까지 나가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뛰어가 아들을 다정하게 포옹합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좋은 옷과 반지, 신발을 가져다 주고 잔치를 베풉니다.

아버지는 바로 수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죄짓는 우리를 용서해주시는 주님십니다. 이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 만큼 어려운 용서의 사랑이지만 그래도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고 이웃을 위한 것이고 세상의 평화를 위한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차별없이 대하셨듯이 우리도 차별없는 사랑으로 이웃을 바라봐야합니다. 나보다 나약하고 불행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하고 다른 사람의 부족한 사랑을 받아들이고 희생을 주저하지 말아야합니다.

용서와 배려, 포용, 모두 사랑하는 마음이 시작입니다. 주님의 진실한 사랑은 그 모든 것을 포함하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실천해보십시오. 주님의 사랑만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을 닮고 주님의 사랑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2. 용서와 포용, 배려는 사랑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모두를 포함하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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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tellakang | 작성시간 21.05.09 아멘 감사합니다.

    용서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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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5.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5.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1.05.10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자스민1 | 작성시간 21.05.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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