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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행복의 원천이신 주님(연중 제18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8.01|조회수160 목록 댓글 6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행복의 원천이신 주님(연중 제18주일)


복음 요한 6,24-35

그때에 24 군중은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30 그들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예수님께서 기적을 베푸신 후 군중들은 열심히 예수님을 쫓아다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에 귀기울이고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바랬지만 그들은 오직 빵만을 위해 당신을 갈망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시절에는 먹고 입을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그것이 충족되면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때보다 훨씬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는데 행복지수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만큼 행복의 기준도 점점 커져만 가기 때문에 마음과 몸은 점점 결핍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살아갑니다.

어느 만큼 가지면 행복할 수 있습니까? 물질은 행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은 더 많이 더 맛있는 것을 먹기를 바라고 걷다가 피곤할 때는 자전거만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자전거가 생기면 그 다음은 오토바이 또 그 다음은 자동차, 그리고 그 다음은 더 럭셔리한 차.. 끝이 없습니다.

갈망 또한 끝이 없습니다. 정신적 허전함을 채워 줄 물질에 대한 갈망, 사랑에 대한 갈망, 행복에 대한 갈망, 삶의 의미에 대한 갈망 등… 갈망이 강렬해질수록 불안해집니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은 언제나 내 것이 아니고 내 손밖에 있기 때문에 나는 결국 소요될 것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예수님께 간절히 양식을 구하는 군중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만든 인간들이기에 가진 것, 성취한 것에 대해 쉽게 실망하고 그 가치를 폄하하는 인간의 기질과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잘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가치, 영원한 가치만이 그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기에 이르신 말씀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무한한 욕망과 갈망을 채워 줄 가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양식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그것을 먹은 사람은 다시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영원히 죽지 않는 ‘참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빵, ‘생명의 빵’입니다. 오직 하느님으로부터만 받을 수 있는 양식입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너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넓은 땅과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알 같이 많은 후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시자 그는 약속의 땅을 찾아 떠나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귀한 아들을 바쳐야하는 시련앞에서도 한치의 주저함없이 아들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하느님의 진실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는 선택의 기로에서 그 어떤 환상도 쫓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참 행복만을 선택하고 스스로 물질적인 세상의 구속을 끊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그는 이 세상에서 믿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덧없는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그 행복의 원천을 찾아야 합니다. 가치없는 재물을 움켜 쥐고 그것을 잃어버릴 까 두려워하지 말고 아무도 나로부터 빼앗아 갈 수 없는 영원한 보물을 구원하여야 합니다. 상대적인 가치가 아닌 절대 가치이신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오직 주님께서만이 우리를 배부르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만이 우리의 갈증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넘치는 영원한 참 행복을 주실 것입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왜 종교를 갖고 있습니까? 매일의 미사가 나에게 무엇입니까? 어떤 가치입니까?

2.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고 합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그 동안 진정 만족하고 행복했던 적은 언제였는지 그 때를 생각해봅시다.

3. 물질과 영혼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까? 주님께 다가감으로써 느낄 수 있는 만족과 행복에 대해 묵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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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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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모카 | 작성시간 21.08.01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08.0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8.0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름다운 | 작성시간 21.08.02 감사하며 영원한도움 페루와 3회로~
  • 작성자nordic | 작성시간 21.08.02 아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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