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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의 은총(성모 승천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08.15|조회수226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의 은총(성모 승천 대축일)


복음 루카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영혼과 육신으로 천상 영광에 들어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사촌인 엘리사벳이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라는 말을 들은 성모님은 당신의 몸에 이루어지신 은총에 감격하며 주님을 찬미하셨습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성모님의 육신과 영혼의 승천은 바로 주님의 은총입니다.

잉태가 생물학적 은총이라면 또 다른 은총은 사랑입니다.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 마리아는 ‘주님께서 영원히 찬미받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에게 이루어진 은총이 자신이 가치있거나 공이 많아서가 아니라 주님의 자비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모님의 마음이 ‘성모의 노래(마니피캇, Magnificat)’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나약함과 비천함으로 너무도 쉽게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드는 인간의 몸인 자신이 원죄로부터 벗어나 일생 동정으로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 구원의 은총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만이 주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 주님을 갈망하는 사람만이 주님의 은총을 받을 것입니다. 결국 주님의 은총을 받는 것은 다른 누구의 힘이 아닌 바로 ‘나로부터’입니다.

지극히 겸손하신 성모 마리아는 주님의 은총으로 하늘나라로 승천하셨습니다. 주님을 갈망하신 그분께서는 이제 영원히 갈망없는 하늘나라의 행복을 얻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영원히 통치할 것이라는 하느님의 약속이 성모님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어머님이 올림을 받으셨기에 주님의 자녀인 우리도 올림을 받을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도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성모님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바로 주님의 경외입니다.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위안입니다. 비록 지금 부족한 삶을 살지라도 영원한 세상에서는 풍족함을 누릴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안입니다.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시는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십시오. 성모님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내가 받은 사랑을 표현하고 나눈다면 세상은 좀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성모님, 저희가 성모님과 같이 하늘로 오를 수 있도록 성모님의 겸손을 닮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모님의 승천이 왜 우리에게 희망입니까?

2. 건강하게 오래살고 천국에 가는 것은 모든 인간의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나라로 올림을 받기 위해, 주님의 은총을 받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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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8.1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1.08.15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08.1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08.1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소중한 | 작성시간 21.08.15 아멘 🙏
    성모님의 겸손을 닮고 싶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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