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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께 받은 행복을 이웃과 나누십시오(연중 제30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10.24|조회수203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주님께 받은 행복을 이웃과 나누십시오(연중 제30주일)


>복음 마태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늘로 오르신 예수님은 구원의 신비의 정점입니다.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님께서 다시 하늘 나라로 돌아가심으로써 완벽하고 영화로운 임무를 완수하셨습니다.

우리는 막연히 우주를 3층으로 구분했습니다. 세상을 다스리는 신이 사는 하늘과, 죄인과 마귀를 가두는 지하, 그리고 인간이 사는 땅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주는 점점 더 팽창하고 있습니다. 무한대 우주에 대한 탐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넓은 우주에서 보는 지구는 그저 작은 점과 다름없습니다. 그럼 하늘은 어디를 의미합니까?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돌아간다고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아버지 하느님께로 돌아간다"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느님께 돌아가시지만 세상 끝까지 우리와 함께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결국 하늘이란 우리가 올려다 보는 물리적인 하늘이 아닌 하느님이계시는 곳, 바로 그곳이 하늘입니다.

오른쪽에 앉으심

‘하늘로 오르시고 오른쪽에 앉았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은 무형이시기에 볼수도 물리적 공간적으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이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권능을 나누어가지심을 의미합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분께서는 인간으로 내려오셔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고 죽음까지 감내하는 모든 고난을 이기셨기에 마치 그 상으로 하느님의 하늘에 오르시는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누리시는 영광이 곧 우리의 희망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세계를 지배하는 권능을 가지신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후의 심판자는 다른 누가 아닌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공정한 심판을 하시는 분도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그에 합당하는 모든 것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불의로 고통받으신 예수님께서는 더없이 정의로운 천상에서 진정한 행복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이제 하느님 옆에서 온전한 행복을 누리실 것 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이땅에서 정의를 위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 오르셨기에 자녀인 우리도 하늘나라로 올려질 것입니다. 그분께서 영광을 받으셨기에 자녀인 우리도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양들의 우두머리가 어디를 향하든 양떼는 그 우두머리를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를 하늘나라로 이끌기 위해, 우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먼저 하늘로 오르셨습니다. 지금 이 세상의 고통과 어려움은 하늘나라에서 참 행복으로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행복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여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하늘나라로 가신 것처럼 이곳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만이 하늘나라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임무는 바로 언제나 하늘을 지향하는 마음과 영혼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언젠가 사라질 이 세상의 고통과 인연에 얽매여 내가 가야할 길을 잃지 마십시오. 주님의 뜻을 찾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오늘이 내일이 되고 내일이 모레가 되면 영원히 주님의 손을 놓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하늘로 승천하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게 바로 지금은 보이지않지만 참행복에 도달하는 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놓아버리면 마음과 영혼은 행복과 사랑으로 가득 해워질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삶은 하늘 나라의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오늘 전교주일을 맞이하여 주저하지 말고 선교의 길을 떠나십시오. 선교는 다름 아닌 주님 안에서의 행복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선교할 지 몰라 주저하고 있다면 바오로와 베드로 성인의 선교의 길을 따라가보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주님과 가까이, 주님과 함께, 하나되어야 합니다. 즉 영혼으로 주님을 만나고, 모든 일을 주님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깊은 사랑을 체험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중요한 선교의 시작입니다.

나의 삶을 바꾸어야 합니다. 주님께 의지하는 삶, 의로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사람에게 주님과 같은 사랑을 베푸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선교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열정은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선교를 떠나기 전에 기도로써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스스로 믿음의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하며, 봉사와 박애정신의 실천을 보이는 생활, 나아가 바로 옆에 사람에게 주님을 전하는 것 입니다. 이처럼 선교는 적극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미사에 참석하고 성경도 열심히 읽지만 그들 모두가 선교를 하지는 않습니다. 성당 미사에 참여하고 성경을 읽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을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 선교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 저희가 베드로와 바오로 성인의 열정적인 선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베드로와 바오로 성인이 위대한 선교자가 되기 이전에 체험한 것을 묵상해보십시오

2. 선교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3. 주님안에서 행복하다면 그 행복을 이웃에게도 전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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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eater | 작성시간 21.10.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최프란치스코 | 작성시간 21.10.24 아멘..오늘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10.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1.10.24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10.2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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