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키엣대주교님묵상

축복을 받으신 성모님(대림 제4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1.12.19|조회수216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축복을 받으신 성모님(대림 제4주일)


복음 루카 1,39-45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성모님의 인사를 하자 엘리사벳의 태중의 아기 요한은 기뻐 뛰놀았습니다. 엘리사벳 역시 성령으로 가득차 주님의 어머니신 성모님께 축복을 드렸습니다. 오늘 복음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엘리사벳이 성모님께 드린 축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겠습니다.

축복을 받으신 성모님

성경에서 축복을 받은 여인은 야엘과 유딧 오직 두 명뿐입니다.

시스라가 물을 청하자 야엘은 우유를 주고 손을 뻗어 말뚝을 잡고 왼손에는 일꾼들의 장도리를 쥐고서 시스라를 죽임으로써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이스라엘사람을 해방시킨 야엘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카인족 헤베르의 아내 야엘은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어라. 천막에 사는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어라.” (판관기 Tl 5,24-26).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를 죽이고 이스라엘민족을 해방 시킨 유딧입니다. “딸이여, 그대는 이 세상 모든 여인 가운데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가장 큰 복을 받은 이요.” (유딧기13,18).

성모님은 예수님께 인간을 죽음과 죄로부터 해방시켜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죄로부터의 해방이야말로 온전한 축복입니다. 영혼의 악령으로부터의 해방이 사악함의 근원을 없애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성모님은 저주받은 이브에게 화해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악한 뱀의 말을 들은 이브는 세상과 인간에게 죄를 심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말씀에 순종한 성모님은 하느님의 축복을 다시 인간에게 되돌려주었습니다.

성모님께 드린 엘리사벳의 두번째 축복입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예수님을 잉태하셨기에 성모님은 축복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축복의 원천을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축복의 원천이신 예수님

태중의 예수님은 세상을 밝히시고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셨습니다. 태중의 세례자 요한 또한 원죄의 사함을 받았기에 기뻐하였고 성령으로 충만한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찬양하였고 성령으로 충만한 성모님도 기쁨의 ‘Magnificat’으로 하느님과 조상과 민족을 칭송하였습니다.

미카 예언자는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 목자가 나타날 것이다. 목자는 새로운 사람들을 모아 그 나라를 번영과 평안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이 바로 엘리사벳의 집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태중의 예수님과 주님을 칭송하는 주님의 자녀들, 이것이 바로 새로운 민족입니다. 성령 안에서 예수님을 맞이한 새로운 민족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기쁨에 충만한 사람들은 다시 하느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행복의 원천을 전달하신 예수님

제2독서의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글에서 예수님이 당신의 백성을 모으고 행복의 원천으로 인도하는 예수님 당신의 법을 볼 수 있는데 어떤 강력한 규제와 법이 아닌 단지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효성스런 아들로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항한 이브와 달리 예수님은 언제나 겸손하고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경배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이브가 불화의 민족의 뿌리를 만들었다면 예수님은 하느님께 순종하고 따르는 효성스런 민족을 만드셨습니다.

성모님은 효성스런 주님의 백성 첫번째분이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이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열어주신 길로 들어섰습니다. 주님의 뜻에 순명하는 삶, 효성스런 주님의 자녀로서의 삶, 그로서 그들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대림절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마지막 준비만 남았습니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지난 날의 잘못을 참회하고 순결한 영혼을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열어 주신 길, 주님의 뜻을 따르는 효성스런 자녀의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성모님께서 당신을 ‘주님의 종’이라고 부른 것처럼, 세례자 요한이 ‘하느님이 내려주신 꿀과 메뚜기만을 먹은 것’처럼, 엘리사벳이 자신의 아들을 ‘주님이 지어주신대로 요한’이라고 짓고 천사의 지시대로 음식을 먹은 것처럼 주님의 말씀을 따르면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한다면 이 분들이 예수님을 맞이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기 예수님께서는 엘리사벳의 집에 큰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진실된 마음을 준비한다면 우리도 아기 예수님께서 오실 때 큰 축복과 행복의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엘리사벳이 성모님께 드린 축복과 야엘과 유딧의 축복을 비교해 보세요.

2.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사람을 모으는 목자가 되셨고 주님의 길로 들어간 첫번째 자녀는 성모님이십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3. 예수님께서는 행복의 길을 어떻게 여셨습니까?

4. 예수님께서 열어주신 효성스런 자녀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말씀의 실천

1. 이번 주 가능하다면 장례식에 방문하여 가신 분의 영혼과 육체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2. 예수님은 행복의 원천이십니다. 어떤 일을 하기전에 자문해보십시오. ‘만약 예수님이 여기에 계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요?’ 그리고 그 대답을 실천해보십시오. 축복이 함께 할 것입니다.

3. 베트남의 바닷가 Bac Lieu의 Ganh Hao 성당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야전 병원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베들레헴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을 보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와 코로나로 인해 희생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코로나 야전병원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베트남의 바닷가 Bac Lieu의 Ganh Hao 성당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야전 병원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베들레헴 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와 코로나로 인해 희생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름다운 | 작성시간 21.12.19 감사하며 영원한도움 페루와 3회로~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12.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12.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12.1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1.12.20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