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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세례의 은총으로 살아가십시오(주님 세례 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1.09|조회수236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세례의 은총으로 살아가십시오(주님 세례 축일)


복음 루카 3,15-16.21-22

그때에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주님을 맞이할 길을 닦고 있습니까? 바로 닦고 곧게 길을 내어야 주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수 많은 장애물에 가려 영광을 밝게 비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도 하느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은 아닌지요?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예수님게서 세례를 받으시자 하늘이 열렸습니다. 군중들과 함께 세례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가난하고 비천한 죄인을 자처하신 예수님의 겸손으로 요르단 강의 물에 들어가시자 하늘이 열리고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과 성령께서 동시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이 하느님의 영광으로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말씀이 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의 결과입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사랑은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하느님의 권능은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인류 구원의 시작이 되고 우리에게 하느님 자녀로서의 영광과 새생명을 주셨습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뿐만아니라 우리에게 하늘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을 이 땅에 내려보내시기 위해, 또 우리를 하늘 나라로 데려가 당신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늘이 열렸습니다. 우리 인간에게 크나 큰 영광입니다. 인간의 영광은 바로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일을 아버지 하느님께 의탁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당신께 모든 것을 의탁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 의탁하는 삶은 세례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육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 영성으로 살아갈 때 하느님 영광의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다시 가족과 이웃에게 투영하여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잠언에 이르기를 “단지 사랑의 증거만을 보는 사람은 사랑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은 예수님을 더욱 깊이 내려가도록 하였고 물로써 하느님과 인간과의 벽을 없애는 참회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분의 겸손함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만일 주님과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면 주저하지 말고 당신의 삶을 바꾸도록 노력하십시오. 주님께 다가가고자 한다면 예수님의 세례를 용감하게 청하십시오. 지금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치욕스런 죽음의 세례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겸손의 세례는 받을 수 있습니다. 참회의 눈물로 죄를 씻고 겸손의 강물에 몸을 씻고 새로이 거듭나십시오.

겸손한 참회야말로, 복음을 받아들이는 시작입니다. 겸손한 참회는 아버지께 돌아가 효성스러운 아들로 사는 것입니다. 겸손함만이 인자한 아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주님도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이다. 너희가 돌아온 것을 기뻐한다”

주님, 저희가 겸손한 마음으로 참회하고 주님께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장면 중 무엇이 가장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2. 예수님의 겸손한 세례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3, 하느님의 영광이 온 세상을 비추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 지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씀의 실천

1.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우리의 삶을 바꾸어야 합니다. 먼저 자만심과 비판, 비난의 습성을 버리십시오.

2. 나의 잘못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실천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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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2.01.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2.01.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최은숙로사 | 작성시간 22.01.09 아멘!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1.0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2.01.09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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