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키엣대주교님묵상

맹물처럼 지루한 일상을 맛있는 술이 되도록 주님을 초대하십시오(연중 제2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1.16|조회수250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맹물처럼 지루한 일상을 맛있는 술이 되도록 주님을 초대하십시오(연중 제2주일)


복음 요한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인간의 운명을 바꿔주신 예수님

주님께서는 인간의 운명을 바꾸셨습니다. 어둠이 영광으로, 치욕과 고통받은 민족이 하느님 손에 든 면류관이 되었고 버림받았던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 백성들과의 혼인을 통해 인간의 지위를 높여주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모습은 인간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온세상을 통제하시는 하느님이지만 우리 인간들이 너무나 작기에 아주 작은 모습으로만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그 크신 하느님을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성령을 받아들이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 초대받으신 예수님께서는 술이 떨어지자 물을 아주 맛있는 술로 만드는 기적을 베푸시어 영원한 혼인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나라의 결혼식 모습일 것입니다.

예수님께 이루어진 이사야의 예언

예수님은 인간의 육체에 내재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사람들의 혼인 잔치에 오셔서 물을 포도주로 바꿔주심으로써 완벽한 기쁨과 성령의 은총을 주셨습니다. 성령의 은총을 받은 우리는 자신보다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섬기고 형제들을 섬겨야 합니다. 온 세상,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균형되이 발전할 수 있도록, 온 세상이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결혼은 사람과 환경 삶, 많은 것을 변화시킵니다.

카나 혼인잔치를 통해 하늘나라의 결혼식을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족이 하나가 되는 것이 결혼식이라면 이땅에 내려오신 주님 덕분에 우리도 이제 하늘과 하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랑 신부가 일심동체가 되는 것이라면 우리 인간의 본성도 하느님의 본성에 더 깊게 일치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랑 신부는 둘이지만 하나이고, 하나이면서도 둘입니다. 예수님 안의 성신과 인성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우리 인간의 신분은 아무리 변화하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주님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될 때만이 신성하고 고귀한 지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맹물처럼 지루하고 따분한 인생이 향기를 머금은 진한 술처럼 삶의 깊이가 짙어집니다. 하나로 결합했지만 신랑 신부는 여전히 둘입니다. 아내의 건강을 남편에게 나누어 줄 수 없고 남편의 지식을 아내의 지혜로 바꿀 수 없습니다. 예수님안에서만이 인간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그것들을 따로따로 나누어 주십니다.”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가고 성령으로 일을 하는 고귀한 인류의 운명이기에 시골처녀가 왕실에 시집가서 궁중의 예식을 배우고 그에 따라 처신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자녀로서의 지위에 맞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그 사랑을 배반하지 말고, 성령의 은총을 받았으니 육체의 삶을 살지 말아야합니다. 하느님이 들고 있는 면류관을 진흙탕에 빠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우리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시고 우리 삶의 행복이신 주님, 주님께서 우리 집에 오래도록 영원히 머무시도록 초대합시다. 모든 일을 주님의 뜻대로 주님 안에서 이루고 그저 맑은 맹물이 주님의 성령이 깃든 맛있는 술이 될 수 있도록 주님을 모셔야합니다. 지루하고 의무적인 일상이 즐거운 나날이 되고 하챦은 모든 일들이 가치있고 기쁨을 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주님을 사랑하듯 사랑한다면 지금 이 세상이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께서 내 옆에 오래, 영원히 머무실 수 있도록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2. 성령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 능력으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3. 매일의 일상이 맹물처럼 지루하다면 맛있는 술이 되도록 주님을 초대하십시오.

말씀의 실천

1. 모든 일을 시작할 때 진심으로 성심을 다해 기도하십시오.

2. 성령께서 주신 ‘선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 능력을 행동으로 옮겨보십시오.








베트남 중부 고원지역, 소수민족의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Pleichuet 성당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정리사 | 작성시간 22.01.16 아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최은숙로사 | 작성시간 22.01.16 아멘!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2.01.16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1.1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2.01.16 🙏아멘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