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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는 유일한 힘(사순 제1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3.06|조회수304 목록 댓글 6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세상의 유혹을 물리치는 유일한 힘 (사순 제 1 주일)


복음 루카 4,1-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 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우리는 수 없이 많은 유혹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고, 존경받고 싶고, 더 잘 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인간적 욕망을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악마는 결국 예수님을 유혹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물러갔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악마의 유혹을 거절은커녕 아예 문을 열어두고 언제든지 맞이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충동적인 욕구 충족의 유혹

40일간 금식하신 예수님께 악마는 돌을 빵으로 만들라고 하였습니다. 배고플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빵이기에 악마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빵’이라는 결과물보다 ‘어떻게’ 빵을 만든 것인지 그 과정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욕구 중 가장 많은 욕구는 충동적인 욕구입니다. 그 순간만 참으면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을 순간을 참지 못해 상식과 도의에 어긋난 일을 하곤합니다.

권력에 대한 유혹

유혹을 받아들이는 것은 유혹을 뿌리치는 것보다 쉽습니다. 인간의 가장 큰 유혹은 권력에 대한 욕망입니다. 세상이 창조된 이후부터 오늘까지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나라에서 고도로 발전한 과학기술과 돈을 투자하여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고 세상을 파괴시키는 살상무기를 만들고, 어떤 나라는 무기를 사기 위해 온갖 불법을 행하고 있습니다. 권력에 대한 욕구를 버리지 않는다면 권력과 지배의 욕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악랄해지고 격렬해져 세상의 평화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적에 대한 유혹

사람들은 자신에게만 신비로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그 기적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놀라운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바벨탑이 무너진 지 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은 바벨탑을 세우려는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악마의 유혹은 매 순간 더욱 교활하고 악랄해져 인간을 자유를 잃은 욕망의 노예가 되어 주님을 아버지라고 여기지 않게 하고 끝내는 주님을 버리도록 합니다. 악마의 달콤한 유혹은 나날이 교활해져 더욱 위험해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것만이 유혹을 물리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느님을 따르는 것만이 모든 탐욕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완전한 자유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식기도와 진실된 회개를 하며 아버지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아버지이신 하느님만을 공경하는 효성스런 자식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의 혼잡함 속에 주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세상의 소음은 주님의 속삭임을 덮어버립니다. 세상의 관심을 쫓아가는라 주님이 멀어지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이제 더 이상 멀어진다면 주님을 영영 잃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세상과 떨어진 소음이 없는 영혼의 사막에 들어가 진실된 회개와 기도로써 주님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주님께 세상의 유혹을 물리칠 힘과 믿음을 청하십시오. 이 세상에 유혹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우리는 주님의 은총으로 유혹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나에 대한 믿음으로 나를 용서하고 타인을 용서한다면 세상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매년 사순절마다 어떤 회개를 하였습니까? 그리고 회개를 통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생각해봅시다.

2. 지금 내가 넘어야하는 유혹은 무엇입니까?

3. 그리스도인에게 사순절의 의미는 무엇인지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말씀의 실천

1. 사순절 동안 금식과 절제, 회개와 기도는 신앙인으로서 영적, 정서적, 신체적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사순절 기도의 지향점과 실천 목록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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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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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2.03.06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2.03.06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2.03.07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화이어 | 작성시간 22.03.07 찬미 예수님!!!..............^*^
  • 작성자돈보스코 | 작성시간 22.03.0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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