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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내가 살아가는 희망은?(사순 제2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3.12|조회수146 목록 댓글 7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내가 살아가는 희망은?(사순 제2주일)


복음 루카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사순절의 암울한 빛은 죄인 신분인 나 자신과 덧없는 삶을 되새기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산에 오르시어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습니다. 제자들은 그 영광에 놀라기도 했지만 예수님의 영광과 감내해야 할 고난의 삶을 알게되자 스승님이 여기에 머물기를 바랬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신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의 대표인 베드로는 반대했습니다. 스승님이 십자가를 지시는 치욕스런 고통에 뛰어드시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드레가 지난 오늘, 영광의 빛에 싸인 예수님을 마주하자 그 영광에 취하여 스승님께 행복한 이 곳에 머물기를 간청하였습니다.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소망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고난과 죽음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스승이 겪게 될 고난의 길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갖도록 영광스런 변모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희망입니다.

희망이 없다면 세상의 하루 하루는 고통뿐일 것입니다. ‘고난의 길이 곧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희망, ‘치욕스러운 죽음은 기쁨의 부활로 인도하는 길’이라는 희망.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에 힘든 이 순간을 견뎌내고 더 노력합니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에 대한 희망은 제자들이 형용할 수 없는 스승의 고난과 치욕스러운 죽음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인간과 삶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켰습니다.

제자들은 더 이상 드러난 것만 보지 않고 이면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에 하느님의 성령을 간직하고 계신 스승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육체에는 영혼이 있습니다. 내부 깊숙한 곳에는 신성한 믿음의 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마지기의 고통 속에는 아주 작지만 반드시 행복의 씨앗도 뿌려져 있습니다. 오늘의 힘들고 지친 하루가 내일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인간의 정해진 운명을 알게 하였습니다.

인간이신 예수님 안에 계신 하느님의 본성이 빛으로 드러나신 것은, 인간도 이제 하느님의 영광으로 빛나게 됨을 의미합니다. 마음속에 신성한 영혼의 씨를 간직한 사람은 하느님 나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늘 나라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꼭 필요한 것은 ‘믿음과 희망’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비로소 하늘 나라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부활의 희망을 간직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세상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고통은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고통으로부터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삶에 이르기 위해서,

반드시 나의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마음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고통을 통해 참된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통을 경험해 보았습니까?

2.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외형적인 기준과 내면적인 기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3. 예수님의 변모가 나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말씀의 실천

1. 이번 사순절에 영광의 십자가를 통해 무엇을 할 것입니까?

2. 지금 어렵게 살고있지만 그래도 나를 지탱하고 있는 나의 작은 희망, 3가지를 찾아보십시오.

3. 그리고 그 희망이 이루어지도록 주님께 기도하십시오.










Hanoi 교구 So kien 성당의 ‘안토니오성인 기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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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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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2.03.13 아멘! 고맙습니다 ~❤
  • 작성자별향기 | 작성시간 22.03.13 아멘 감사합니다 💕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2.03.13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2.03.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3.1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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