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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갈림길에서 (주님 수난 성지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3.23|조회수306 목록 댓글 6

갈림에서 (주님 수난 성지주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열정적으로 환호하였지만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께는 등을 돌려 다른 길로 가버렸습니다. 우리가 그 길에 있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 

유다의 선택

그는 3 년 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설교를 었던 주님의 열렬한 추종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오실 때 옆에 있었지만 골고다 언덕에선 없었습니다. 탐욕의 길을 선택한 그의 길은 예수님의 길과는 정반대의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베드로입니다.

주님과 가장 친밀한 제자였 제자들의 우두머리였던 그는 모든 사람이 스승님을 버리더라도 자기만은 끝까지 스승님을 따를 것이라고 맹세했습니다. 그 역시 유다와 같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날 그 곳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후 그는 안락함의 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깨어서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그는 이미 잠들 만큼 게을렀고 예수님께서 재판을 받으실 때 그는 대사제의 집안에서 시종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태만함과 안일함이 그를 점점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였고 결국 스승을 부인하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중들의 모습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군중들은 수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먹고 자는 것도 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주님을 따랐고 수없이 많이 주님의 설교를 들었지만 십자가를 지고가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위에 묶이신 예수님을 모욕하며 뒤도 안 돌아보고 가 버렸습니다.

군중은 여론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주장보다 강한 여론 쪽에 의하여 그것이 의 목소리인양 떠드는 것이 군중의 속성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기에 돌아서는 것도 쉬운 사람들입니다. 대중이 좋다고 하니 그저 그들을 따라 손을 흔들고 대중이 뒤 돌아서니 그들을 따라 조롱하고 뒤 돌아섰을 뿐이고 그분께서 판결을 받으실 때 자신들도 심판관인양 그분을 판결하였습니다.

 누구도 주님을 부인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주님을 비난하고 주님을 판결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돈과 안일함, 여론에 휘둘려 자신들의 가야할 길을 버렸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선택의 길에 놓인다면 과연 그 옛날 유다와 베드로, 군중과는 다른 길을 갈 수 있을까요?

바른 길을 택하고자 한다면 성경을 바로 읽고 묵상을 통해 주님 뜻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답이 있습니다. 어둠과 같은 막막한 순간 주님께서 밝게 길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나약한 순간 힘을 주시고 길을 잃고 헤맬 때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체득할 수 있다면 나의 영혼도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주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의 삶에서 복음은 어떤 의미입니까? 

2. 복음을 읽고 그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있습니까? 그저 글자를 읽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3. 나의 선택에 빛이 되었던 복음 구절은 무엇입니까?

 

 

[사진설명] 끼엣 대주교님이 계시는 Chau son Xito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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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4.03.23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3.2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3.24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4.03.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3.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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