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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주님부활 제6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5.05|조회수248 목록 댓글 5

주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주님부활 제6주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9-1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사랑 안에 머물러라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너희도  계명을 지키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11 내가 너희에게  말을  이유는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12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사랑은 없다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15 나는 너희를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16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그리하여 너희가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17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서로 사랑하여라.”

 

 

사랑이라는 말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육체적인 사랑, 감정적인 사랑, 보살핌의 사랑, 영혼의 사랑 등 그 의미도 다양합니다. 

내가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보다 더 명료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자녀가 되려면 주님과 같이 사랑하고,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관대한 포용의 사랑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같이 미워하고, 사랑하기 쉬운 사람만 골라 사랑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랑은 외면하는 우리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은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고 그 누구도 차별하거나 배재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오 5:45). 

 

희생의 사랑

하느님께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인간을 창조하셨고,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의 행복을 인간과 함께 누리기 위해 인간인 아들을 얻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을 사랑하기는커녕 창조주이신 당신을 수 없이 많이 배반하였음에도 변치않고 사랑하셨습니다. 인간에 대한 절실한 사랑으로 인류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 희생시키셨습니다. 이 모두가 아버지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입니다.

 

용서의 사랑

용서는 바로 사랑의 표현입니다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의 잘못을 기꺼이 이해하고 용서합니다. 복음에는 용서의 사랑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인자한 아버지일 것입니다.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재산을 요구하고 돈을 받아 집을 떠난 아들은 방탕한 생활로 모든 돈을 탕진한 후 굶주림에 허덕이자 그제서야 집을 그리워하고 후회합니다. 그럼에도 당신을 떠난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골목에 나가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본 아버지는 뛰어가 아들을 포옹하고 좋은 옷과 반지신발을 가져다 주고 잔치를 베풉니다.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수없이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고 또 후회한 것도 잊고 다시 잘못을 저질러도 그 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잊어주시고 용서해주십니다. 아니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기도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먼저 사과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용서하여주십니다.

이 처럼 관대한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따를 수 있겠습니까? 다만 

아버지께서 우리를 대하듯 우리도 차별없는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고 사랑해야합니다. 나약하고 불행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해주십시오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부족한 사랑을 받아들이고 희생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나약하고 실수투성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신것처럼 사랑하는 거 그것이 바로 진실한 사랑입니다주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만이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을 닮고 주님의 사랑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사랑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사랑은 어떠한 사랑인지 생각해보십시오.

2.   아버지 하느님의 특별함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까? 아니면 권능입니까? 

3.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사진설명]

베트남의 커피 재배 

매년 1월부터 4월까지 중부고원의 수십만 헥타르에 달하는 커피밭에  꽃이 피어 수많은 산과 언덕을 뒤덮혀 있어 멀리서 보면 마치 얼음과 눈처럼 보여 장관을 이룬다. 

https://laodong.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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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5.05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지나 | 작성시간 24.05.05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 🙏
  • 작성자귀임 마리아 | 작성시간 24.05.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5.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장세레나 | 작성시간 24.05.05 사랑이 부족한 저에게 은총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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