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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진실되고 겸손한 마음 (연중 제13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4.06.29|조회수272 목록 댓글 5

진실되고 겸손 마음 (연중 제13주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1-43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 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 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하루에 수십 번 우리는 주님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루에 수없이 많이 주님께서는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갑니다. 수없이 많은 인파 속에, 삶과 세상에 지쳐 있는 수 많은 얼굴 속에 주님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주님을 보지 못할 뿐입니다.

성경을 읽는 동안에, 성체 성사 속에서도 우리는 입과 머리로만 주님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에 대한 진실된 믿음과 사랑 없이 주님을 대한다면 어떻게 우리 영혼이 변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으로부터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주님을 직접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열두 해라는 긴 시간 동안 하혈했던 여인은 진실된 신뢰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고  순간 하혈이 멈추고 병이 나았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이미 었기에 예수께 다가갈 수 없는 어린 아이에게 예수님께서 다가가 손을 잡아주자 아이는 곧바로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과의 직접적인 만남 질병과 죽음의 세계에서 새 생명의 세계로 돌아오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육체적인 치유뿐만 아니라 강렬한 영혼의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잘것없는 존재였던 자신이 예수님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그녀의 영혼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치유의 은총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기적과 치유의 은총을 받을 자격이 필요합니다. 

- 진실되고 확고한 믿음 

당시 유다의 회당장은 예수님을 따르기는 커녕 예수님을 반대하고 해칠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찾아와 딸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아버지의 진실된 마음과 당신에 대한 믿음을 본 예수님은 그에게 이르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여인 역시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확고한 믿음으로 그분께 다가가서 몰래 그분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깊은 겸손

겸손이란 자신의 무능함을 알고 부족한 인간임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회당장은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간곡히 청했습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드러내는 진실된 모습들이 결국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깊은 겸손과 확고한 믿음만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번만이라도 진실되고 겸손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간다면,  한번만이라도 주님의 진정한 사랑과 인자한 눈빛을 느낀다면 우리의 삶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인자한 말씀을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더 깊은 겸손함과 확고한 믿음을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를 어루만져 주고 계시는 주님을 느끼고 있습니까?

2. 미사를 통해 기쁨과 충만함을 느끼고 있습니까? 온 마음으로 기쁨과 충만함을 느낀다면 주님의 사랑에 응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나를 어루만져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사진 설명>

베트남의 대표적인 성당 건축 우표세트와 편지 봉투 (2022년 성탄절에 발행)

 - Phat Diem교구 주교좌성당 (1892년 완공, 닝빙)

- Da Nang 교구 주교좌성당 (1924 완공, 다낭)

- Mac Bac 성당 (1880년 완공, 짜빙)

- Kon Tum 교구 주교좌성당 (1932년 완공, 곤뚬)

하노이 주교좌성당 (1886년 완공,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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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6.29 주님, 저에게 더 깊은 겸손함과 확고한 믿음을 주소서, 아멘.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6.2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의자 | 작성시간 24.06.30 new 진실되고
    확고한 믿음과
    깊은 겸손함을
    주님께 청해봅니다 아멘
  • 작성자한임마누엘라 | 작성시간 24.06.30 new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께 다가간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주님의 진정한 사랑과 인자한 눈빛을 느낀다면 우리의 삶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인자한 말씀을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더 깊은 겸손함과 확고한 믿음을 주소서, 아멘.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09:17 new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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