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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완전한 사랑의 여정, 성체성사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6.06.07|조회수217 목록 댓글 8

완전한 사랑의 여정, 성체성사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성체성사를 묵상할 때마다 우리는 깊은 감동과 행복에 젖어듭니다.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놀라운 사랑에 감동하고, 그 사랑의 대상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에 행복을 느낍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체성사가 단순한 한 순간의 사랑이 아니라, 완전한 일치를 향해 나아가는 하느님의 사랑의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다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을 함께 묵상해 봅시다.

 

성체성사, 자신을 낮추신 사랑입니다.

성체성사는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성육신의 신비에서 시작됩니다. 거룩하신 하느님과 죄 많은 인간 사이에는 헤아릴 수 없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그 어떤 장벽도 뛰어넘습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올라갈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내려오셨고 죄인이 거룩함에 이를 수 없기에 거룩하신 분이 죄인들 가운데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과 권능을 내려놓으시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첫걸음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은 단순히 우리 곁에 머무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머무르기를 원하십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기를 원하십니다.

 

성체성사, 자신을 내어 주신 사랑입니다.

더 깊은 일치를 이루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 안에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당신의 몸과 피를 담아 우리에게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몸과 피가 우리의 생명 안으로 들어와 우리와 하나가 되는 신비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아무리 깊어도 서로 곁에 머무는 데 그칠 수 있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안에 머무르며 우리와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육체적 일치에 머물지 않으십니다. 마음과 생각까지 하나 되기를 바라십니다

 

성체성사, 자신을 비우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완전한 일치를 갈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체를 받아 모시는 이들의 모범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평생 자신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 위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완전한 일치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듯이, 우리도 자신을 비우고 주님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의 생각으로 생각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주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바오로가 가르친 삶입니다.

성체성사, 참된 자신을 찾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비울수록 주님과 더욱 깊이 결합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실 때 우리는 잃어버렸던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참된 인간의 모습입니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완전한 모습입니다.

천국이 삼위일체 하느님과 완전히 하나 되는 곳이라면, 성체성사는 이 땅에서 미리 천국을 맛보게 하는 선물입니다. 우리는 성체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며, 하느님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는 성체성사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성체성사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고속도로입니다." 

성체성사 안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도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완전한 사랑과 행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고, 성체 안에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머무십니다. 나는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너무 익숙해져 그 사랑의 크기를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예수님께서는 성체성사를 통해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주님께서 내 안에 머무실 수 있도록 마음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까? 지금 내 마음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셨습니다. 나는 주님과 더 깊이 하나 되기 위해 무엇을 내려놓아야 합니까? 아직도 주님께 맡기지 못하고 붙들고 있는 ‘나의 뜻’은 무엇입니까? 

 

 

<사진 설명베트남 남부 붕따우 교구의 Leng 공소

Thanh An 본당에 속한 Leng공소는 약 30가구 150여 명의 신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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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연일이 | 작성시간 26.06.07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김현웅미카엘 | 작성시간 26.06.07 아멘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6.06.07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 작성자돈암동성당김마리아 | 작성시간 26.06.07 성체성사를묵상할때마다
    우리는깊은감동과행복에 젓어듭니다아멘 🙏
  • 작성자이유풍플로렌띠노 | 작성시간 26.06.07 신부님 감사합니다
    영육간건강하시길
    기도드림니다 ~^
    사랑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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