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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 강론

2022년 9월 8일 목요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작성자푸른잎새|작성시간22.09.08|조회수405 목록 댓글 12

▥ 제1독서

<미카 예언서의 말씀 5,1-4ㄱ>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리라.
3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

 

 

✠ 복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 1,1-16.18-23>


1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성모성탄 대축일>

 

축하합니다.

오늘은 '성모 탄생 대축일'입니다.

또한 오늘은 <몬떼 올리베또 성 마리아 연합회>의 주보 축일입니다.

 

오늘 '성모 성탄 대축일'로부터 열 달을 거슬러 올라가는 12월 8일은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입니다.

그러니 성모님의 탄생은 ‘원죄 없으신 잉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성모 마리아를 원죄 없는 잉태로 탄생시킴으로써, 성자의 강생에 합당한 준비를 갖춘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곧 구원 역사의 중요한 국면이 시작됨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처럼 마리아의 탄생은 우리 구원의 여명으로 이해됩니다.

곧 구세주께서 준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리아의 탄생으로 구원이 이제 시작되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토록 성자의 강생에 합당한 준비를 갖추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범죄 하기 전부터 당신의 무한하신 사랑으로 성모님을 원죄로부터 보호받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는 비록 인간이 죄의 굴레에 있다 하더라도, 결코 하느님의 축복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죄보다 먼저 축복이 왔다는 이 사실을 우리는 깊이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축복받은 존재라는 이 사실을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성모님의 탄생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참으로 성모님께서는 원죄조차 없는 티 없이 아름답고 거룩한 대성전이셨습니다.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을 품으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은총과 복을 주시는 분'이시요, 성모님께서는 '은총과 복을 가득히 받으신 분'(루가 1,28)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 안셀모는 성모님을 “넘치는 은총으로 충만하신 분”, “복되시고도 지극히 복되신 분”이라고 찬양하면서, 그 은총과 복이 모든 피조물에게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당신이 받으신 축복으로 말미암아 모든 피조물은 창조주로부터 축복을 받고, 창조주께서는 그들로부터 찬미를 받으신다.

~ 모든 피조물이 당신의 충만함의 흘러넘침을 입어 새싹이 트듯 되살아났다.”

 

이는 성모님께서 받은 은총과 축복이 성모님으로 말미암아 온 피조물에게 흘러들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은총과 축복으로 말미암아 당신의 아드님과 형제가 되며, 아버지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며 그분 안에 수렴됩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그리하여 우리 역시 ‘은총에 은총을, 축복에 축복을 입게 되었습니다.’(요한 1,16 참조).

 

흔히들 “부모의 기쁨은 자녀에게 있다”고 합니다.

성모님은 이처럼 아들로 말미암아 구원의 면류관을 쓰셨으며, 구세주 아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원죄 없이 잉태되셨고, 오늘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는 특별히 축복에 축복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 많은 은총에 은총을 입은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기억하고 은총과 복을 주신 분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어머니의 노래로 기뻐합니다.

 

“내 영혼이 내 구세주 하느님 안에서 기뻐합니다.

그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루카 1,46-48)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 1,1)

 

주님!

보이는 인간의 역사 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세세대대로 베풀어진 당신의 자비를 보게 하소서.

그 자비의 사슬 안에서 당신의 감실을 보게 하소서.

그들 모두가 당신이 담겨 있는 성합임을 보게 하소서.

오늘 제 심장의 고동소리와 제 말과 발걸음과 손짓 모두가 당신의 자비를 엮어내는 사슬이 되게 하소서!

오늘, 저 안에 새겨진 당신 자비의 얼굴을 뵙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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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9.0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예은 루치아 | 작성시간 22.09.0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안나쌤 | 작성시간 22.09.08 아멘!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22.09.08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가을비 | 작성시간 22.09.08 아멘~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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