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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 강론

2026년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작성자푸른잎새|작성시간26.06.17|조회수384 목록 댓글 12

제1독서
▥ 집회서의 말씀 48,1-14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5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6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7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8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기도’는 마음을 온전히 드러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지를 보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내줍니다. 

곧 그의 기도를 보면, 그가 무엇을 고민하고 있고, 무엇을 목표로 살고 있으며, 무엇을 귀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기도를 “욕망의 해석자”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기도’를 보면, 그 사람이 보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이 기도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도 안에는 그 사람이 담겨 있다.”

그러니 '주님의 기도'에는 예수님이 담겨 있습니다.

곧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 담기기를 바라시는 것들이 무엇인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가르치시려는 모든 말씀이 이 기도문 안에 수정처럼 농축되어 있습니다.

비록 이 기도는 짧지만, 그리스도교 신학과 신앙의 근본과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테르툴리아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참으로 복음 전체를 요약한 것이다.”

사실 이 기도는 ‘주님께서 직접 가르쳐준 기도’로서, ‘예수님의 기도’라는 사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께 기도드리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Oratio Domini)'라는 전통적인 표현에 대해서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는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전해 주신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라는 뜻이다.”(2765)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기도의 배후에는 언제나 아드님이신 예수님이 함께 동행하십니다. 

이 기도에 대해서 중세 시대로부터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우리에게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십계명’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치며,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를 가르친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주님의 기도’ 이렇게 표현합니다. 

“주님의 기도는 가장 완전한 기도이다. 

~ 주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올바르게 바랄 수 있는 것을 모두 청할 뿐 아니라, 우리가 마땅히 청해야 할 것을 순서대로 청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기도는 청해야 할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정서까지도 형성시켜준다.”

또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드림으로써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고, 욕망을 훈련시켜 하느님의 목적과 조화를 향하도록 변화한다.”

사실 올바르게 사는 것은 우리의 올바른 기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를 올바르게 바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마태 6,8)

 

아빠, 아버지!

무엇을 청해야 할지를 알게 하소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소서.

진정 바라야 할 것을 바라게 하소서.

알아야 할 바를 알게 하시고,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서나 무슨 일에서나 아버지를 향하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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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atti | 작성시간 26.06.18 new Amen.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26.06.18 new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평화!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 작성자별초롱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신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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