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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 강론

2026년 6월 22일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작성자푸른잎새|작성시간26.06.21|조회수309 목록 댓글 9

제1독서
▥ 열왕기 하권의 말씀 17,5-8.13-15ㄱ.18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살만에세르는 

5 온 나라를 치러 올라왔다.
그는 사마리아까지 쳐 올라와 그곳을 세 해 동안 포위하였다.
6 마침내 호세아 제구년에 아시리아 임금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 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7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였기 때문이다.
8 또한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풍속과 이스라엘 임금들이 만들어 낸 것에 따라 걸어갔기 때문이다.
13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14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15 그들은 그분의 규정과 그분께서 저희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18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시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 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마태 7,1)

이는 남을 심판하지 마라고 하신 것이지, 죄를 바로잡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목적은 마지막 구절에서 보여주듯이,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내는 데’에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다른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마태 18,15-16)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합니다.

“끈기를 다하여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타이르고 꾸짖고 격려하십시오.”

(2티모 4,2; 1티모 5,20 참조)

그러니 예수님께서는 단지 남을 심판하지 마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 7,3) 하시면서, 자신의 죄를 먼저 보게 하십니다.

 

그러니 이는 이웃의 ‘작은 잘못’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난하고 심판하면서, 자신의 ‘큰 죄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에 대한 꾸짖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마태 23,24)

또한 단지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하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마태 7,5)고 하십니다.

그래야 ‘심판을 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들보’는 대체 어떻게 빼낼 수 가 있을까? 

그것은 내 눈에서 들보를 빼내고 '하느님의 눈과 마음'을 지니는 것일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느님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곧 ‘호의와 자비의 마음’, 곧 ‘위하는 마음, 축복하는 마음’, ‘잘 되기를 바라고 구원되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입니다(마태 7,5 참조).

그렇습니다. 

빛이 어둠을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는 말합니다.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야고 2,13)

결국 심판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넘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그보다 적극적으로 ‘호의로 선을 베푸는 일’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루카복음의 병행구문에서 '용서'를 덧붙이십니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루카 6,37)

결국 심판을 넘어서는 ‘용서와 자비를 베푸는 일’이 심판을 벗어나는 길임을 깨우쳐주십니다. 

하오니, 주님! 

보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하시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보게 하소서.
저를 보시는 당신을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 · 샘 기도>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마태 7,5)

 

주님!

눈을 뜨고도 자신을 보지 못하는 저는 눈먼 이입니다.

보지 못하면서, 보는 척 하지 말게 하소서!

보지 못하면서, 타인을 인도하지는 더더욱 말게 하소서!

제 눈에서 들보를 빼내주소서.

보는 것을 안다고 여기는 것이 제게는 들보이니, 제가 모른다는 것을 보게 하소서!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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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리아로사 | 작성시간 07:59 new 아멘.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08:17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10:03 new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10:13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10:40 new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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