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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 강론

2026년 5월 25일 월요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묵상(복음: 요한 19,25-34: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6.05.25|조회수78 목록 댓글 3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묵상

 

복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25-34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조욱현 토마스 신부의 오늘 복음묵상

 

복음요한 19,25-34: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1. 전례적 의미마리아교회의 어머니

오늘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한다이는 단순히 마리아 개인에 대한 찬미를 넘어마리아가 교회와 모든 신자의 어머니임을 믿고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이는 마리아께서 초대 교회와 늘 함께하셨고성령 강림의 은총 안에서 교회의 시작과 성장에 깊이 관여하셨다는 사실을 전례적으로 되새기기 위함이다이 기념일은 오순절의 은총이 머문 자리에 마리아의 모성이 자리하고 있음을 교회가 선포하는 날이다교회는 성령과 함께 자라나고마리아와 함께 성숙해진다.

 

2. 복음의 상징십자가 아래에서 태어난 새로운 가족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마리아와 사랑하던 제자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보여 준다예수님께서는 어머니께 “여인이시여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시고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말씀하신다(26-27). 이는 단순한 인간적 배려가 아니라 새로운 구원 공동체의 출발곧 교회의 탄생을 선포하는 말씀이다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느님의 자녀로마리아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신다또한복음 후반에 등장하는 군사의 창으로 찌름과 그로 인한 피와 물의 흐름은 중요한 상징을 담고 있다이는 세례와 성체곧 교회 성사들의 근원이자 교회의 생명의 샘을 상징한다새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잠드실 때그 옆구리에서 새 인류의 어머니인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3. 마리아의 역할교회의 표상이자 모범

마리아는 단지 그리스도의 육적인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교회의 모범이며 표상이시다그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믿음으로 하느님의 아들을 세상에 잉태하셨으며고통과 십자가의 순간까지 함께 하셨다또한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도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며교회 공동체와 운명을 함께 하셨다마리아는 교회의 시작에서부터 그 여정 전체에 함께 하신 분으로교회의 진정한 어머니요교회의 정체성을 가장 완전하게 구현하신 분이다그렇기에 교회가 참된 교회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마리아의 모습을 닮아가야 한다마리아처럼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실천해야 한다.

 

4. 우리의 자세마리아처럼교회처럼

오늘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묻게 된다십자가 위에서 “목마르다.(요한 19, 28)라고 하신 주님의 갈증은 믿음 없는 세상에 대한 탄식이자우리의 응답을 기다리시는 간절함이다우리는 그 갈증에 무엇으로 응답하고 있는가주님께 참된 믿음의 물을 드리고 있는가아니면 시큼한 포도주로 응답하고 있는가마리아의 모성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구원의 통로이다우리 역시 마리아처럼 살아가야 한다말씀에 ‘예!’라고 응답하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십자가 아래에서도 끝까지 사랑하고 머무는 충실한 제자의 삶성령과 함께 교회를 위한 기도의 삶이렇게 살아갈 때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신부요교회의 일원으로서 신랑이신 주님과 하나 되어 갈 수 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27)라는 주님의 이 말씀은우리 모두를 마리아의 자녀로교회의 진정한 지체로 부르시는 말씀이다오늘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바라보며우리도 그분처럼 하느님의 뜻에 ‘예!’라고 응답하고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며믿음의 생명을 세상에 낳아주는 살아 있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자.

 

출처: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如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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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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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6.05.25 new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늘 고맙습니다 🙏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26.05.25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5.25 new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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