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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 강론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참 행복

작성자숲꽃향기|작성시간26.06.08|조회수43 목록 댓글 2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복음마태 5,1-12: 참 행복

오늘 우리는 산 위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교부들은 이 장면을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율법을 받은 것과 연결해 이해했다모세가 돌판에 새겨진 율법을 받았다면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새 율법곧 사랑과 은총의 법을 선포하신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렇게 말한다. “그분은 율법을 파괴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은총으로 완성하러 오셨다산 위에서 선포된 참 행복은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주는 헌법이다.”

참 행복은 단순한 윤리적 권고가 아니라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자체이다교리서는 이렇게 가르친다. “참 행복은 예수님의 얼굴을 묘사하며동시에 그분의 제자들의 삶을 드러낸다.”(1717다시 말해참 행복은 하느님의 아드님을 닮아가는 길이자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모습(창세 1,27)을 회복해 나가는 길이다성 아우구스티노는 산상설교에서 참 행복이 서로 단계를 이루며그리스도인을 성숙으로 인도한다고 설명한다. “가난함은 출발이고마음의 깨끗함은 정점이며하느님을 뵙는 지복은 완성이다.”

세상은 부유함권력성공을 복이라 하지만주님은 그 반대의 사람들이 복되다 하신다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하느님 나라의 진리를 드러내는 선언이다성 바실리오는 이렇게 가르친다. “부자는 가진 것을 나누지 않으면 불행하고가난한 이는 하느님만을 희망으로 삼을 때 복되다.” 이처럼 참 행복은 세상의 논리를 뒤집는다가난한 이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기에 자유롭고온유한 이는 폭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정의에 자신을 맡기며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이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룬다.

참 행복은 결국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가난한 이”: 구유에서 태어나시고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비우신 주님슬퍼하는 이”: 인류의 죄와 고통을 짊어지신 주님온유한 이”: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에게조차 용서와 사랑을 베푸신 주님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이”: 아버지 뜻에 충실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을 말한다.

참 행복은 결국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초대이다닛사의 성 그레고리오는 말한다. “참 행복을 사는 이는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새기는 사람이다그리고 그것이 바로 참된 행복이다.” 참 행복은 예수님의 얼굴이자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다교부들의 해석처럼우리는 이 말씀을 하나하나 계단처럼 오르며 하느님과의 친교에 나아가야 하겠다오늘 우리 각자가 세상의 행복이 아닌주님께서 선포하신 참된 행복을 선택하는 은총을 청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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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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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6.06.09 아멘 신부님 숲꽃향기 님 고맙습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6.09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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