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수.'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 곳으로 가셨다.'(루카 4, 42)
우리는
아쉽게도
우리 스스로가
기쁜 소식을
먼저 잊고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여문
도토리알들이
떨어져 내립니다.
빠르게 흐르는
계절의
흐름입니다.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자신을 만나는
외딴 곳이
우리 삶에
필요합니다.
외딴 곳은
자신을 만나는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면할 수 없는
정직한
자신과의
만남이며
사랑입니다.
사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지지만
사명은 또한
사명을 받아들이는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외딴 곳은
사명의 이탈이
아니라
더 깊어지는
각성이며
헤아림이 됩니다.
가슴에 차 오르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쁜 소식은
기쁜 소식
자체이신
예수님에게서
먼저
시작됩니다.
다시 태어나는
외딴 곳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영혼의 기쁨이며
삶의 중심을
되새기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마음을 만드는
만듦의 가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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