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양승국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거룩하고 흠 없으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하시는 하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12.13|조회수196 목록 댓글 5

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제1독서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8,17-19
17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의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18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19 네 후손들이 모래처럼, 네 몸의 소생들이 모래알처럼 많았을 것을.
그들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도 없어지지도 않았을 것을.”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16-19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17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18 사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19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거룩하고 흠 없으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우리를 기쁘게 해주고, 신명나게 해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우리를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공감해주고, 호응해 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런 분위기는 정말이지 사람 살맛나게 하고 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어딘가 강의를 갔는데, 다들 소 닭 보듯이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하품을 하는 분위기, 마치 민방위 교육장 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강사로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이땅에 육화강생하신 예수님께서도 그런 냉랭한 대우를 참 많이 받으셨습니다. 특히 당대 나름 잘 나간다고 자부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노골적으로 노골적으로 그분을 거부하고 무시했습니다.

 

아무리 목청을 높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끝끝내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죽음을 길을 향해 걸어가는 유다인들이 너무나 안타까웠던 예수님의 마음이 얼마나 서글프셨을까, 하는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대가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마태 11,16-17)

 

또다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특별한 사건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극진히, 각별히 사랑하시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낸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냥 거기 계셔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우리 인간을 향한 극진한 사랑과 연민의 정 때문에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인간 세상으로 하향하셨습니다. 육화강생하신 것입니다.

 

이 대림 시기는 하향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하면서 우리 인간 측의 호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에 앞서 그분을 기쁜 마음으로 환대하고 우리 내면 깊숙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필요한 노력이 있습니다. 그분께서 머무시기에 합당한 거처가 되도록,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판공성사를 통해 내면을 잘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흥청대는 술잔치나 말 잔치, 불평불만, 과도한 욕심, 미워하는 감정 다 한번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또 하나의 작은 교회인 우리 각자가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으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기를 원하십니다. 이 은혜로운 시기 교회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하느님 백성이자 새로운 교회의 모델인 성모님을 바라보라고 초대하고 있습니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평화의 사도들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12.13 아멘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12.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12.13 감사합니다!
  • 작성자별내린 | 작성시간 24.12.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리아로사 | 작성시간 24.12.13 아멘.
댓글 전체보기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