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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 강론

[스크랩] 2026년 3월 11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신앙생활은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는 생활입니다.』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6.03.11|조회수106 목록 댓글 3

<사순 제3주간 수요일 강론>(2026. 3. 11. 수)(마태 5,17-19)

 

복음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의 복음강론

 

『신앙생활은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는 생활입니다.』

1) 이 말씀에서 ‘율법의 완성’은 ‘율법 실천의 완성’이고, 이 말은 ‘신앙생활의 완성’을 뜻합니다.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들은,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완성시켜 주기 위한 가르침들인데, 특히 ‘산상설교’의 가르침들이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사람들의 부족한 점’, 또는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는 점’ 가운데

 

첫 번째는 ‘위선’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위선’을 자주, 그리고 엄하게 꾸짖으신 것은, 그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믿음’이 부족하거나 없는 것입니다.

믿으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표징만 요구하는 모습이 ‘믿음의 부족함’을 잘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는 ‘사랑’이 부족하거나 ‘사랑 실천’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 소원을 비는 것은 잘하면서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실천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네 번째는 ‘희망’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허무하게 사라질 것들만 원하고, 욕심내고, 집착하면서 ‘영원한 것’을 얻기를 바라는 희망은 없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들이 아니라, 하나로 섞여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하나가 잘못되면 다른 것도 잘못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들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그렇게 잘못된 것들을 고쳐서 바로잡고, 올바른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는 가르침들입니다.>

2) 예수님의 말씀에 있는 ‘율법, 예언서, 계명’은 그것들 안에 들어 있는 ‘하느님의 뜻’을 가리킵니다.

모든 사람이 믿고, 회개해서, 구원을 받기를 바라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라는 말씀은, 당시 사람들의 오해와 의심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 계명과 정결 예식 등을 안 지킨다고 오해했고, 예수님께서 유대교의 율법들을 폐지하려 한다고 의심했고, 그러면서 유대교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걸핏하면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마태 12,14).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종말의 하느님 나라가 완성될 때까지”인데, 뜻으로는 ‘영원히’입니다.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는, “하느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입니다. 표현만 보면,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면 율법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는 것입니다.

 

묵시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성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 어린양이 도성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묵시 21,22).”

3)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는, “계명들 가운데에서 하나라도 자기 마음대로 작은 것이라고 무시하면서 안 지키고”입니다. 하느님의 계명들은 전부 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한 계명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계명과 안 지켜도 괜찮은 계명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전부 다 똑같이 지켜야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라는 말씀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라는 뜻이고,

“하늘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라는 말씀은, “하늘나라에 들어간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가 특별히 언급되어 있는 것은, 남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잘못 가르쳐서 죄짓게 만든다면, ‘잘못 가르친 죄’와 ‘남을 죄짓게 하는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을 죄짓게 하는 죄’에 대해서 엄중 경고하셨습니다(마태 18,6-7).

4) 예수님의 말씀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라는 말은,

모든 계명들과 율법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또는 소심하게 지켜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 쏟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가장 큰 계명’에 연결됩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7).” 신앙생활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생활입니다.

 

지키고 싶은 계명만 지키고, 지키기 싫은 계명은 안 지키는 것은, 또 지키더라도 자기 마음대로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대충 지키는 것은,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일은 대충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완벽주의가 아니라 ‘올바른 신앙생활’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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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평화의 사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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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신정 | 작성시간 26.03.1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26.03.1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3.1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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