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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 강론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작성자숲꽃향기|작성시간26.06.11|조회수124 목록 댓글 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강론

 송영진 모세 신부 ・ 2026. 6. 10.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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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강론>(2026. 6. 11. 목)(마태 10,7-13)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마태 10,7-13)>

 

1) 여기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하늘나라가 이미 시작되었다.”입니다.

이 말은,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종말이 이미 시작되었으니, 믿고 회개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종말이 시작되었고,

지금 진행 중이고, 마지막 날이 오면 완성된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믿음입니다.

병자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살리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는 것은, 단순하게 표현하면 ‘사랑 실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 주는 일입니다.>

복음은 ‘말’로도 선포되고 ‘사랑 실천’으로도 선포됩니다.

둘 중에 ‘사랑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라는 말씀은,

“복음 선포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을 받은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일이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복음 선포는(선교활동은)

‘돈벌이’를 위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복음 선포의

대가로 돈을 받으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에서 베드로 사도가 겪었던 일이 연상됩니다.

“시몬은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이 주어지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가져다 바치면서, ‘저에게도 그런 권능을

주시어 제가 안수하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그대가 하느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니, 그대는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사도 8,18-20)”

하느님의 은총의 선물을 돈으로 사거나,

돈을 받고 파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큰 죄입니다.

 

2)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라는 말씀을

단순하게 줄이면, “빈손으로 떠나라.”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는 “돌아올 때에도 빈손으로 돌아와라.”

라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돈벌이’를 하라고 보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돌아올 때에도 빈손으로 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 인생살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1티모 6,7).” 라고 말합니다.

누구든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에는

빈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지고 갈 것은 믿음과 사랑과 자비 등입니다.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말씀은,

“하느님은 당신의 일꾼을 당연히 먹이시는 분이니,

너희는 먹는 일을 걱정하지 마라.” 라는 뜻입니다.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라는 말씀은, “너희를 맞아들여서

숙식을 제공하는 사람이 있다면”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해 줄 사람을 찾아다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라는 말씀은, “더 좋은

대접을 받으려고 옮겨 다니지 마라.” 라는 뜻입니다.

주는 대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3) 바오로 사도의 편지에 있는 ‘부자들에 관한 지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세에서 부자로 사는 이들에게는 오만해지지 말라고

지시하십시오. 또 안전하지 못한 재물에 희망을 두지 말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어 그것을

누리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지시하십시오.

좋은 일을 하고 선행으로 부유해지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그들은

이렇게 자기 미래를 위하여 훌륭한 기초가 되는 보물을

쌓아, 참 생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1티모 6,17).”

신앙생활은 돈이 아니라 믿음으로 합니다.

복음 선포 활동도 돈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마태 6,31-34).”

우리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는 사람과 먹을 것이 있는데도

더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고민하는 사람을 구분해야 합니다.

정말로 굶주리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은,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남겨 주신 숙제 같은 것입니다.

<굶주리는 처지가 아니고 더 좋은 것을 먹으려고 고민하고

집착하는 경우라면, 또 ‘믿음의 힘’은 안 믿고 ‘돈의 힘’만

믿는 경우라면,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출처]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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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6.1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별초롱 | 작성시간 26.06.11 아멘!
    신부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26.06.11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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