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송영진 신부 강론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작성자숲꽃향기|작성시간26.06.18|조회수113 목록 댓글 3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강론

 송영진 모세 신부 ・ 2026. 6. 17. 6:14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강론>(2026. 6. 18. 목)(마태 6,7-15)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 6,7-15)>

 

1) ‘다른 민족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들입니다.

우상은 생명이 없고, 듣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게 바치는 기도는 그 자체로 ‘빈말’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살아계시는 분’이고,

언제나 항상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는 ‘빈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에서는 ‘빈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 ‘믿음 없이’ 입으로만 바치는 기도는 ‘빈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마르 11,24).”

만일에 기도를 하면서 “기도한다고 이게 될까?” 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믿음 없이 기도하는 것이고,

기도를 ‘빈말’로 만들어버리는 일이 됩니다.

하느님께서 언제 어떻게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실지

우리는 모르지만,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시고, 당신이 정하신 가장 좋은 때에, 우리가

청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어야 합니다.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야고 1,6-7).”

두 번째, ‘실천 없이’ 바치는 기도는 ‘빈말’입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야고 2,26).”

‘죽은 믿음’이라는 말은, ‘믿음이 아니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실천’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과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실천하는 것을

모두 가리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떠넘기는 것처럼 기도하는 것은,

주인이 하인에게 온갖 일을 시키는 것과 같고,

그래서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빈말’입니다.

세 번째, ‘사랑 없이’ 바치는 기도는 ‘빈말’입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1코린 13,1).”

만일에 다른 사람들의 굶주림에는 관심 없이

자기 혼자서만 배불리 먹고 있다면,

그런 사람이 바치는 ‘주님의 기도’는 ‘빈말’입니다.

네 번째, 기도하면서도 마음속으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고,

바라고 있다면, 그 기도는 ‘빈말’이 되고 ‘거짓말’이 됩니다.

만일에 마음속에 누군가를 용서할 수 없다는 증오심이

가득 차 있다면, 그래서 그에게 천벌이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면, 그런 경우에 바치는 ‘주님의 기도’는

‘빈말’이 되고, ‘거짓말’이 됩니다.

 

2)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기도를 하는 것도

기도를 ‘빈말’로 만드는 일이 됩니다.

‘주님의 기도’는 날마다 바치는 기도여서

특히 더 그렇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라는 말은, ‘간절함’도 없고

‘정성’도 없다는 뜻인데, 기도에 간절함과 정성이 없으면,

그 기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3) 주님의 기도는 ‘주님과 함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내용을 보면, 전부 다 예수님께서 간절하게 바라시는

일들이고, 또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는 것, 아버지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모두

하느님의 구원 사업을 나타내고, 예수님은

바로 그 일을 하려고 오신 분입니다.

‘일용할 양식’이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빵의 기적’에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이

하나라도 생기지 않기를 바라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기도에 연결됩니다(요한 17,20-21).

용서 없이는 일치도 없습니다.

서로 용서하려고 노력해야만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과 악에서 벗어나는 것은

우리가 ‘적극적인 회개’로 응답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해도 주님께서

다 해 주시는 일은 아니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우리 쪽의 능동적인 응답과 노력이 합해져야 하는 일입니다.

신앙인은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고, 주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고, 주님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출처]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신부님 숲꽃향기 님 고맙습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6.18 new 아멘.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