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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 강론

연중 제12주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작성자숲꽃향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99 목록 댓글 2

연중 제12주일 강론

 송영진 모세 신부 ・ 2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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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2주일 강론>(2026. 6. 21.)(마태 10,26-33)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마태 10,26-33).”

 

1) 26절의 말씀을 앞의 25절,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에 연결하면, 26절은, “누가 진짜로

하느님 편이고, 누가 사탄 편인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입니다.

심판의 날이 되면 사탄과 그것의 추종자들은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고, 하느님 편에 선 사람들만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박해자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26절을 27절에 연결하면, 26절의 뜻은 “너희가 복음 전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복음 선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받을 몫이 없다.”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복음을 선포하라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박해를 받는 일이 생겨도 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복음 선포는 하느님 나라 건설에 협력하는 활동이고,

이미 확정되어 있는 하느님의 승리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사탄 편에 서 있는 자들의 박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27절의 “내가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이라는 말씀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이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활동을

가리키고,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는 제자들의 활동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안에서 주로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셨지만, 승천하실 때 제자들을 ‘온 세상의

모든 피조물’에게 가라고 파견하셨습니다(마르 16,15).

 

2) 여기서 “두려워하지 마라.”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단순한 뜻이 아니라, 두려움에 굴복하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누구든지 무서운 일을 만나면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데,

무서워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무서워도 참고 견디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믿음, 희망, 간절함의 차이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두려움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1코린 2,3-4).”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에 대한 사명감으로

두려움을 참고 견뎠고, 그런 그를 성령께서 도와주셨습니다.

28절의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는, 하느님을 무서워하라는 뜻이 아니라,

“영혼이 구원받지 못하고 멸망하는 것을

두려워하여라.” 라는 뜻입니다.

<육신의 죽음보다 영혼의 멸망이 더 무서운 일입니다.>

 

3)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라는 말씀은,

“하느님께서 너희를 지켜주신다.” 라는 뜻인데,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참새보다 더’ 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금보다 더’ 귀하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1베드 1,7).

어떻게 표현하든지 간에, 하느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라는

말씀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선교활동과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느님께서 전부 다 세세하게 알고 계시고,

보상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은 나보다 더 나를 잘 아시는 분”, “하느님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그런 분이니까 힘든 일을 만나도

기죽지 말라는 것이 예수님 말씀의 뜻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이라는 말씀은,

“선교활동을 열심히 하면”이라는 뜻입니다.

“나도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는,

“그를 구원할 것이다.”입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이라는

말씀에서,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한 일이 연상되는데, 이 말씀은

“자신의 신앙을 부정하거나 감추면”이라는 뜻입니다.

“나도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입니다.

자신의 신앙을 부정하거나 감추는 것은 구원받는 것을

거부하는 것과 같고, 그렇게 하는 사람은

자신이 거부했기 때문에 구원받지 못하게 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출처] 연중 제12주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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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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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람이 | 작성시간 26.06.21 new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6.21 new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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