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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선 신부 강론

[스크랩]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줍니다.>작은형제회 오상선 바오로 신부

작성자숲꽃향기|작성시간26.06.19|조회수98 목록 댓글 4

제1독서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48,1-14
1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2 엘리야는 그들에게 굶주림을 불러들였고
자신의 열정으로 그들의 수를 감소시켰다.
3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4 엘리야여, 당신은 놀라운 일들로 얼마나 큰 영광을 받았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자랑스러울 수 있겠습니까?
5 당신은 죽은 자를 죽음에서 일으키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씀에 따라 그를 저승에서 건져 냈습니다.
6 당신은 여러 임금들을 멸망으로 몰아넣고
명사들도 침상에서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7 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 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
8 당신은 임금들에게 기름을 부어 복수하게 하고
예언자들에게도 기름을 부어 당신의 후계자로 삼았습니다.
9 당신은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10 당신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 당신을 본 사람들과 사랑 안에서 잠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우리도 반드시 살아날 것입니다.
12 엘리야가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엘리사는 엘리야의 영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엘리사는 일생 동안 어떤 통치자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였다.
13 그에게는 어떤 일도 어렵지 않았으며 잠든 후에도 그의 주검은 예언을 하였다.
14 살아생전에 엘리사는 기적들을 일으켰고 죽어서도 그의 업적은 놀라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라반의  말씀사랑

 

 

오늘 미사의 말씀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성령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네"(복음 환호송).

복음 말씀을 듣기 전에 말씀께서 대전제를 펼쳐 주십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점입니다.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다"(마태 6,8).

아버지는 모든 걸 아십니다. 우리의 기쁨과 보람은 물론 고통과 결핍, 숨은 한숨까지 그분께 감추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 그분 앞에서 장황한 빈말로 자신을 포장할 필요가 없지요. 그건 자신이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나 하는 독백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 6,9).

예수님은 우리가 아버지께 청해야 하는 기도의 내용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바치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아버지의 이름,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의 뜻, 일용할 양식, 용서, 유혹과 악에서 구원.
이 일곱 가지 청원은 하느님과 이웃과 세상과 나 자신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용서"

예수님께서 특별히 용서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덧붙이십니다. 특히 인간에게 어려운 부분이어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만, 일곱 청원 중 우리의 협력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용서는 아버지의 일이면서 또한 우리의 일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아버지는 우리를 이미 용서하셨습니다. 아드님의 육화가 그 증거지요. 그렇다면 그분은 우리가 용서하기도 전에, 용서하리라 믿으시고 미리 우리를 용서하신 겁니다.

그렇다면, 만일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용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무효일까요? 이미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 용서를 위해 돌아가셨으니 무효가 될 수는 없지요. 부도난 용서에 대한 책임은 결국 그분이 지십니다.

제1독서는 이스라엘의 탁월한 두 예언자 엘리야와 엘리사를 칭송하는 대목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집회 48,10).

엘리야에게 예언된 이 기록을 훗날 예수님께서 완성하셨지요. 그분은 희생제사로써 아버지 앞에서 인간이 저지른 모든 죄의 값을 치르고 용서를 얻어내십니다. 이렇게 돌이켜진 아버지의 마음에 기대어 우리는 그분을 주저없이 "아빠! 아버지!" 하고 부르는 겁니다.

사랑하는 벗님! 주님의 기도 일곱 청원 중 우리는 용서 하나만 노력하면 되네요. 아버지는 나머지 여섯에 용서까지 합해서 애쓰셔야 합니다. 그분은 기쁘게 당신 몫을 하실 겁니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의 몫을 해야겠지요.

그러니 마음 한켠으로 미뤄두고 숙제처럼 묵혀둔 용서의 채무는 없는지 샅샅이 살피시는 오늘 되시길 기원합니다. 용서로써 우리는 아버지와 함께 우리가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완성할 수 있으니까요. 용서함으로써 더 큰 용서를 받는 벗님을 축복합니다. 아멘.

 

▶ 작은형제회 오 상선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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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마르토 | 작성시간 26.06.19 아멘 T평화를빕니다
  • 작성자김현웅미카엘 | 작성시간 26.06.19 아멘
  • 작성자연일이 | 작성시간 26.06.19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6.06.19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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